ML ERA 1위 日 투수, '데굴데굴' 쓰러졌다...메츠 센가 햄스트링 부상→15일짜리 IL 등재
엑스포츠뉴스
입력 2025-06-13 14:27:09 수정 2025-06-13 14:27:09


(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일본 출신의 우완투수 센가 고다이(뉴욕 메츠)가 햄스트링 부상을 당했다.

센가는 13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플러싱의 시티필드에서 열린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5⅔이닝 1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센가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1.59에서 1.47로 떨어졌고, 센가는 네이선 이발디(텍사스 레인저스·1.56)를 제치고 평균자책점 부문 MLB 전체 1위로 올라섰다.

센가는 1회초 1사에서 제임스 우드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루이스 가르시아 주니어의 1루수 땅볼과 나다니엘 로우의 유격수 땅볼로 이닝을 매조졌다. 2회초부터 4회초까지 3이닝 연속 삼자범퇴로 워싱턴 타선을 봉쇄했고, 5회초에도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다. 그 사이 타선이 1회말 3득점, 5회말 1득점으로 센가에게 힘을 실어줬다.

센가에게 예상치 못한 상황이 발생한 건 6회초 1사였다. CJ 에이브럼스에게 1루수 땅볼을 끌어낸 센가는 재빠르게 1루 베이스 커버를 들어갔다. 1루수 피트 알론소의 송구를 받기 위해 펄쩍 뛰었는데, 착지 이후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극심한 통증을 호소했고, 결국 좌완 호세 카스티요가 마운드를 이어받았다.




경기는 4-3 메츠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하지만 선수들도, 코칭스태프도 웃을 수 없었다. 메츠 구단은 14일 MRI 검진을 통해 센가의 부상 정도을 확인할 계획이다.

카를로스 멘도사 메츠 감독은 "센가가 15일짜리 부상자 명단(IL)에 등재될 것"이라며 "현시점에서 예측하긴 어렵지만, 확실한 건 당분간 결장이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내일까지 기다려봐야 상황을 정확히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센가의 부상에 가장 큰 충격을 받은 사람은 1루수 알론소였다. 알론소는 "정말 최악이다. 최선을 다해 1루로 송구했지만, 이런 일이 발생했다. 센가는 우리 팀에서 중요한 선수다. 시즌 중에 이런 일이 발생하기 마련이지만, 이렇게 되지 않았으면 했다"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1993년생 센가는 2012년부터 소프트뱅크 호크스 소속으로 일본프로야구(NPB) 무대를 누볐으며, 통산 224경기 1089이닝 87승 44패 평균자책점 2.59의 성적을 올렸다. 2015년부터 2022년까지 8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달성하는 팀의 기대에 부응했다.

2023시즌을 앞두고 메츠와 5년 7500만 달러(약 1027억원) 규모의 계약을 맺은 센가는 빅리그 데뷔 시즌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2023년 29경기 166⅓이닝 12승 7패 평균자책점 2.98로 자신의 역할을 다했다.

지난해에는 어깨 부상, 왼쪽 종아리 부상 등으로 제대로 시즌을 치르지 못했다. 그만큼 팀 입장에서는 관리가 필수였다. 메츠는 올해 센가에게 5일 휴식을 보장했고, 임시 선발을 투입하는 등 센가를 최대한 배려했다.

결과적으로 메츠의 관리는 대성공이었다. 센가는 이날 경기까지 13경기 73⅔이닝 7승 3패 평균자책점 1.47로 기대 이상의 투구를 선보였다. 하지만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당분간 경기에 나설 수 없게 됐다.

MLB.com은 "햄스트링 부상은 경미한 경우 단기간 회복이 가능하지만, 부상 정도가 심할 경우 (복귀까지) 수개월이 걸릴 수 있다. (부상자 명단) 규정상 센가는 최소 15일 동안 경기에 출전할 수 없다"며 "메츠는 6월 18일부터 30일까지 13연전을 치르는 만큼 폴 블랙번을 선발로 돌릴 수 있고, 프랭키 몬타스를 선발로 내보낼 수도 있다. 센가와 나머지 선발투수들의 상태를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사진=REUTERS, AP, AFP/연합뉴스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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