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엑스포츠뉴스 장인영 기자) '탈퇴'했지만 여전히 뜨겁다. 한때 소속 그룹을 떠나며 논란의 중심에 섰던 김가람과 승한이 연예계 복귀 신호로 대중의 시선을 모으고 있다.
지난 11일 김가람이 모덴베리코리아와 전속계약을 논의 중이라는 보도가 전해지며 연예계 복귀 초읽기에 돌입한 것이 아니냐는 말이 오갔다.
모덴베리코리아는 다이아 출신 솜이, 틴탑 출신 방민수가 소속된 신생 연예 기획사다. 모덴베리코리아 측은 김가람과의 계약설 관련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냈다.
지난달 김가람은 SNS 계정을 개설하고 르세라핌 탈퇴 3년 만에 근황을 전한 바. 이번 소속사 계약설은 김가람의 앞서 SNS 계정 개설과 맞물려 연예계 복귀설에 힘을 실었다. 단순한 거울 셀카뿐이었지만 당시 해당 게시글은 업로드 8시간 만에 '좋아요' 17만 개를 기록, 각국의 언어로 된 댓글이 빗발쳐 눈길을 끌었다. 현재 김가람의 SNS 팔로워는 76만 명을 훌쩍 넘은 수치로 그를 향한 여전한 관심을 실감케 했다.

김가람은 지난 2022년 르세라핌 데뷔와 함께 학교폭력 논란으로 홍역을 겪었다. 당시 소속사 쏘스뮤직은 "김가람이 중학교 입학 후 초반에 친구들을 사귀던 시기에 발생한 문제들을 교묘히 편집해 악의적으로 음해한 사안"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김가람에게 내려진 학폭 처분 문서 등이 공개되며 김가람은 활동중단 속 팀을 탈퇴하고 소속사와도 결별했다.
탈퇴 후 김가람은 "누군가를 때리거나 폭력을 가한 적은 단 한 번도 없다. 강제 전학을 당한 적도 없다. 술과 담배를 한 적도 없다. 누군가를 괴롭히고 왕따를 시킨 적도 없다"며 억울함을 호소하기도 했다.
올해 초에는 김가람이 건국대학교 예술디자인대학 매체연기학 전공으로 진학했다는 사실이 알려져 큰 관심을 모았다. 연예 활동에 대한 미련을 완전히 떨치진 못한 듯한 모습. 김가람의 추후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라이즈 출신 승한은 데뷔 전 온라인상에 유출, 확산된 사생활 사진 등으로 논란에 휩싸여 활동을 중단했다가 복귀를 선언했으나, 이틀 만에 팀을 탈퇴하는 굴욕을 겪었다.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는 지난해 10월 돌연 승한의 팀 합류를 알렸다. 같은 해 11월부터 라이즈 스케줄 일부에 순차적으로 참여할 계획이었으나 등진 팬심을 되돌리진 못했다. 일부 팬들은 서울 성동구 SM 사옥 앞에 승한의 복귀를 반대하는 근조 화환 등을 보내기도.
이에 멤버 원빈까지 나서 승한의 복귀 관련 팬들의 양해를 구하는 글을 남겼으나, 일각에서는 멤버를 앞세워 팬들의 여론을 잠재우려 한다며 거세게 비난했다.

이후 승한이 자발적으로 팀을 탈퇴하겠다는 의사를 밝혀왔고, 그는 자필편지를 통해 "라이즈와 브리즈(팬덤명)의 관계가 저로 인해서 나빠지는 건 정말 바라지 않는다. 부디 제가 사랑하는 라이즈가 앞으로 더 사랑받기를 바라며 진심으로 응원하겠다"고 꼬리를 내렸다.
SM과의 계약 관계는 여전히 유지 중이다. 승한은 라이즈 멤버가 아닌 '솔로 아티스트'로 새출발을 꾀하고 있다. 그는 무한한 가능성과 폭넓은 크로스오버의 의미를 동시에 지닌 'X'를 활용해 자신의 영문명 표기를 'XngHan'으로 정하고, 7월말부터 본격적인 솔로 활동에 나선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가람 채널, SM엔터테인먼트
장인영 기자 inzero6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