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연합뉴스) 곽윤아 기자 = 국방부가 대북 확성기 방송을 중단하며 남북 관계 개선에 대한 기대가 커지자 12일 아난티[025980]와 좋은사람들[033340] 등 남북경협 관련주가 급등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아난티는 전장보다 26.70% 오른 9천870원에 장을 마쳤다.
주가는 장 한때 29.91% 오른 1만120원에 거래되며 장중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아난티는 남북경헙 사업의 일환으로 과거 금강산에 리조트를 세운 이력이 있어 대표적인 남북경협주로 분류된다.
이외에도 과거 개성공단 입주사였던 좋은사람들 주가 역시 전장보다 7.28% 오른 1천297원을 기록했다.
인디에프[014990](12.67%), 모나용평[070960](9.39%), 일신석재[007110](5.39%) 등도 일제히 상승했다.
남북경협주의 강세는 국방부가 전날 대북 확성기 방송을 중단한 영향으로 보인다. 이는 지난해 6월 북한의 오물풍선 살포에 대응하기 위해 군이 대북 확성기 방송을 재개한 지 1년 만이다.
국방부는 이번 조치에 대해 "남북 관계 신뢰 회복과 한반도 평화를 위한 대국민 공약을 이행하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이 11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김정은과의 서신교환에 여전히 수용적"이라고 언급한 점도 이날 남북경협주 주가 강세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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