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엑스포츠뉴스 용환주 기자) 토트넘 홋스퍼 다음 감독으로 덴마크 명장 토마스 프랭크가 유력하다.
현지 언론은 프랭크 감독의 토트넘 구상에 손흥민은 제외될 것으로 전망했다.
영국 매체 '미러'는 지난 11일 (이하 한국시간) "프랭크가 토트넘의 차기 사령탑으로 선임 될 가능성이 크다. 프리미어리그와 함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두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야 하는 압박이 있다"며 "새로운 선수를 영입해 지그보다 전력을 강화하면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프랭크 감독이 토트넘을 이끌면 어떤 라인업을 구성할지 살펴봤다.

포메이션은 4-3-3을 기반으로 예상했다. 굴리멜모 비카리오가 골키퍼 장갑을 착용했다. 페드로 포로, 마크 게히, 미키 판 더 펜, 데스티니 우도기가 수비진을 구성했다. 로드리고 벤탄쿠르, 데얀 쿨루세브스키, 파페 사르가 중원에 이름을 올렸고 브라이언 음뵈모, 도미니크 솔란케, 앙투안 세메뇨가 공격진에 편성됐다.
게히, 음뵈모, 세메뇨는 토트넘 선수가 아니다.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토트넘과 연결되고 있다. 현지 매체도 토트넘에 합류하면 주전으로 활약할 수 있는 수준급 자원으로 전망했다. 프랭크 감독의 현 소속팀인 브렌트퍼드 제자들 아니면 토트넘이 오래 전부터 눈여겨 봤던 젊은 선수들이다.

이번 예상 베스트 11에서 핵심은 손흥민이다. 예상 명단에서 제외됐다.
매체는 "손흥민의 미래는 뜨거운 화두다. 토트넘은 여러 선수 영입에 대한 중요한 결정을 내릴 것"이라며 "손흥민은 히샬리송과 함께 시즌 내내 공격진을 지원할 수 있지만, 솔란케가 핵심으로 뛸 것"이라고 주장했다.
먼저 토트넘 차기 사령탑은 프랭크 감독이 확실시되고 있다.
토트넘은 지난 7일 호주 출신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경질했다. 이후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부터 영국 공영방송 'BBC'까지 프랭크가 차기 사령탑으로 선임된다고 보도했다.
토트넘의 감독이 바뀐다. 사령탑이 변경되면 선수단에 변화가 생긴다. 현장 최고 책임자 감독의 전략, 전술에 맞는 코치, 선수로 구성한다. 감독 눈에서 벗어난 선수는 출전 기회를 받기 힘들어 팀을 떠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또 선수단 주장도 감독이 다시 선임할 수 있다.

영국 미러는 토트넘이 이번 여름 선수단 보강을 계획대로 마치면 손흥민이 선발에서 제외될 것으로 전망했다. 감독 눈에서 벗어나 경기를 못 뛰면 주장도 현장 최고 책임자 권한으로 새로 선임할 수 있다. 마침 부주장 크리스티안 로메로 또한 예상 명단에 없다. 매체 주장대로면 2025-2026시즌 토트넘 주장단은 완전히 바뀔 가능성이 크다.
손흥민이 미러의 예상 베스트 11에서 제외된 이유는 나이와 부상, 계약기간 등이 여러가지 원인이 있다.
손흥민은 1992년생으로 지금 32살이다. 다음 달에 33살이 된다. 미래를 책임질 수 있는 선수가 아니다. 실력 또한 하락하고 있다.
손흥민은 직전까지 8시즌 연속 프리미어리그에서 10득점 이상을 터트렸다. 이번 시즌 9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 기록을 이어 나갈 예정이었지만, 7득점에 그쳤다.
손흥민의 공격력이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토트넘과 다가오는 2026년 6월 구단과 계약이 끝난다. 구단은 선수와 계약 기간이 끝나서 자유 계약(FA) 신분이 되면 이적료를 받을 수 없다.
손흥민은 지난 1년간 햄스트링 부상과 정체불명의 발 부상으로 3번이나 재활했다. 또 최근 이적설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런 복합적인 이유로 손흥민은 다음 시즌 토트넘에서 미래가 불투명하다.

한편, 미러와 달리 다음 시즌 손흥민이 프랭크 감독 아래서 선발로 기용될 것으로 전망한 매체도 있다.
영국 매체 '기브미스포츠' 지난 11일 다음 시즌 프랭크 감독이 지휘할 토트넘의 예상 라인업을 공개했다.
매체는 4-3-3 포메이션을 기반으로 예측했다. 먼저 비카리오가 골문을 지켰다. 페드로 포로, 게히, 미키 판 더 펜, 데스티니 우도기가 수비진을 구성했다. 모르텐 히울만, 루카스 베리발, 에체베리 에제가 중원으로 나섰다. 그리고 음뵈모, 솔란케, 손흥민이 공격진으로 나설 것으로 전망했다.

매체는 "손흥민은 2008년 이후 토트넘 주장으로 처음으로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그는 최근 불안한 시기를 보내고 있다. 의심할 여지 없이 토트넘 레전드지만, 그의 경기력 저하가 우려스러운 상황"이라며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 팀들이 그의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손흥민이 팀에 남으면 주장 완장을 차고 왼쪽 측면으로 선발 출전할 것이다. 데얀 쿨루세브스키라는 자원이 있지만, 프랭크 감독은 자신을 잘 파악하고 있는 손흥민을 기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바라봤다.
사진=연합뉴스 / 기브미스포츠 / 미러
용환주 기자 dndhkr159@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