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815조원! 사우디 자본 '충격' 러브콜→호날두팀 영입 관심…트레블 뒤 방향타 바꾸나
엑스포츠뉴스
입력 2025-06-10 13:50:59 수정 2025-06-10 13:50:59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골든보이' 이강인이 손흥민에 이어 사우디아라비아 구단의 러브콜을 받기 시작했다. 

프랑스 매체 '스포츠존'이 지난 9일(한국시간) 사우디 프로리그 알 나스르가 PSG의 미드필더 이강인의 미래를 물어보기 위해 PSG에 연락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알나스르가 이강인을 영입하길 원할 것이다. 하지만 지금까지 이강인은 PSG를 떠날 의지가 없다"라면서 사우디행이 그리 쉽지 않다고 전했다. 

앞서 이강인은 PSG와 재계약 협상이 결렬되면서 이적설이 불거졌다. 

스페인 매체 렐레보가 지난달 27일 "이강인의 계약 연장을 위한 PSG의 협상이 멈췄다"라면서 "나폴리(이탈리아)를 비롯해 프리미어리그, 라리가, 그리고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 구단들이 관심을 갖고 있다"라고 전했다. 



하지만 알나스르의 관심은 예상 밖이다. 갑작스럽게 나온 소식이었다. 

알나스르는 호날두의 재계약 여부와 함께 대대적인 투자가 맞물려 있다. 성적이 잘 나오지 않아 올 시즌을 끝으로 FA가 될 것처럼 보였던 호날두는 최근 알나스르 잔류를 선언했다.

호날두는 지난 8일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결승전에서 조국 포르투갈의 2회 우승을 이끈 뒤, 현지 취재진과 믹스드존(공동취재구역) 인터뷰에서 "내 미래? 기본적으로 변하는 것은 없다. 알 나스르에 남는다"라고 선언했다. 

알나스르는 이강인 이전에 공격수 루이스 디아스(리버풀), 이강인 동료 미드필더 파비안 루이스도 노리고 있다. 여기에 이강인도 추가되는 분위기다. 



알나스르는 지난 2023년 1월 호날두가 깜짝 이적하면서 유명세를 탄 구단이다. 알나스르를 비롯해 알힐랄, 알아흘리, 알이티하드가 6000억달러(약 815조원)를 보유한 사우디 국부펀드(PIF)를 등에 업고 대대적인 투자에 나섰다.

현재 알나스르는 호날두를 비롯해 벤투, 모하메드 시마칸, 아이메릭 라포르트, 마르셀로 브르조비치, 오타비우, 사디오 마네, 앙젤루, 존 듀란 등 유럽에서 활약했던 스타들이 대거 포진해 있다. 

이강인은 손흥민에 이어 알나스르로부터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 시즌 이강인은 PSG에서 주전 자리를 꿰차지 못하며 출전 시간을 원하고 있다. 

지난 시즌 전반기에는 우측 윙어는 물론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 중앙 공격수로 제로톱 역할을 수행하는 등 공격진에 다방면으로 활약했다. 전반기에 6골을 넣어 커리어 하이 시즌이 기대됐다. 

그러나 겨울 이적시장을 거치며 이강인의 입지가 줄어들었다. 겨울에 윙어 흐비차 크바라첼리아가 영입됐고 우스망 뎀벨레가 중앙, 데지레 두에가 오른쪽으로 이동하면서 확고한 주전으로 자리 잡았다. 



이강인은 특히 중요한 무대인 UEFA 챔피언스리그 토너먼트 무대에서 딱 한 경기만 출전하며 완전히 주전급 라인업에서 빠졌다. 

지난달 프랑스 매체 '레퀴프'는 "이강인이 정기적으로 나서길 원하고 있지만, 팀이 계속 이기고 있어서 참고 있다"라면서 이강인이 출전 시간을 위해 이적을 원한다고 보도했다. 

이강인이 출전 시간을 원한다면 어디든 이적하는 것이 맞지만, 아직 24세에 불과한 이강인이 사우디로 향하는 것은 커리어에 손해라는 의견이다. 특히 유럽에서 활약해 왔던 손흥민은 아직 더 많은 것을 이루고 싶다며 사우디행을 그간 거절해 왔다. 



손흥민은 2023년과 2024년, 2년 연속 사우디를 거절하면서 "대한민국 대표팀 주장으로 돈은 중요하지 않다. 프리미어리그에서 여전히 해야 할 것들이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이강인은 지난 2024-2025시즌 팀과 함께 트레블(리그1, 쿠프 드 프랑스, 챔피언스리그)을 달성하면서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이강인이 더 큰 리그에서 성과를 내려 한다면 유럽에 잔류하겠지만, 그런 것이 아니라면 사우디로 향할 가능성도 있다. 이강인이 어떻게 상황을 판단할지 주목된다.

PSG에선 내로라하는 세계적인 선수들로 인해 고전했으나 빅리그 중위권 구단 정도에선 이강인의 기술과 공격 능력이 여전히 통할 것이라는 분석이 적지 않다.



사진=연합뉴스, 스포츠존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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