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엑스포츠뉴스 상암동, 이창규 기자) '풋풋한 로맨스' 시온과 동명이 쌍둥이 형제로서의 호흡을 언급했다.
9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쇼킹케이팝센터에서 드라마 '풋풋한 로맨스'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현장에는 이채연, 원어스 시온, 원위 동명, 최다음, 황경성 감독이 참석했다.
'풋풋한 로맨스'는 아이돌 데뷔 6년차, 음악에 지쳐버린 국민여신 유채린(이채연 분)과 음악에 진심인 싱어송라이터를 꿈꾸는 닭발집 알바생 한정우(시온)의 특별한 썸&싱을 그린 고막 힐링 로맨스.
이번 작품을 통해 연기자로 데뷔하게 된 시온은 "처음에 받았던 대본이 조금 더 자극적이고 재밌는 요소가 많았다. 로맨스 드라마를 평소에 너무 좋아하는데, 너무 재밌을 것 같았고 아이돌이 아닌 다른 면을 성장시킬 수 있을 것 같았다"고 선택한 이유를 전했다.

시온의 쌍둥이 형제인 동명은 "굉장히 따뜻하고 선한 내용의 작품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대본이 너무 재밌었다. 처음 드라마를 하게 된다면 악역을 하고 싶었는데 귀여운 면이 있었다. 감사한 마음으로 임했다"고 이야기했다.
두 사람 모두 연기자로 데뷔한 작품이었던 만큼, 어려움이 있었을 터. 하지만 두 사람 모두 "고민과 걱정이 많았지만 감독님께서 엄청 많이 도와주셨다. 큰 어려움 없이 즐겁게 촬영에 임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채연은 스스로를 '촬영장의 비타민C'라고 칭하며 "제가 촬영장에 있을 때와 없을 때의 차이가 크더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는 "저희끼리 나이 차이가 거의 안 난다. 그래서 친구처럼 잘 찍었다"며 "저희가 다 MBTI가 'I'여서 거리감 느끼고 어색해했는데, 다음 씨만 'E'다. 그래서 강남역에서 만나자고 먼저 제안을 해서 촬영 들어가기 전에 식사도 하고 네컷 사진을 찍으면서 친해진 상태에서 작품에 들어갔다"고 이야기했다.

이에 대해 동명은 "지금도 정말 넷이 잘 지낼 정도로 케미는 말할 것도 없이 좋았고, 강남역 한복판에 있는 프랜차이즈 카페에서 리딩을 했는데, 그게 정말 도움이 됐다"며 "그 제안을 다음 씨가 했는데, 이게 맞나 싶었지만 그 리딩이 드라마의 반을 가져갔다고 할 정도로 좋았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이 친구(시온)와 저는 실제로 쌍둥이인데, 너무 어색해서 걱정을 했다. 감독님께서 나름 농담으로 말씀해주셨지만, 저희가 별로 친하지 않아서 잘 할 수 있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동명은 "처음에 대본 리딩을 할 때만 하더라도 둘 중에 한 명은 빠져야하는 거 아닌가 싶을 정도로 걱정을 했다. 연기에 방해가 되지 않을까 싶었는데, 아무래도 형제이다보니 자주 붙어있어서 연습을 잘 할 수 있었다"고 언급했다.
이와 함께 시온은 "음악 활동과 연기 활동의 매력이 너무 다르다. 음악적으로는 팀으로 활동하고 있어서 (연기로는) 개인적인 매력을 보여줄 수 있어서 좋았다"며 "원어스가 6월 말에 컴백한다. 새로운 앨범으로 찾아뵐 예정이니 많이 사랑해주시길 바란다"고 컴백을 언급해 기대를 높이기도 했다.
한편, '풋풋한 로맨스'는 12일 웨이브, 티빙, 왓챠에서 전편 공개된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박지영 기자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