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만 한일 혼혈 유튜버 '성폭행 무고'한 女 BJ, 결국 사과문 엔딩 [엑's 이슈]
엑스포츠뉴스
입력 2025-06-12 11:22:03 수정 2025-06-12 11:22:03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BJ 밀키 솜이(본명 이예원)가 한일 혼혈 유튜버 유우키를 성폭행 및 성추행 혐의로 무고한 가운데 뒤늦게 사과문을 올렸다. 

밀키 솜이는 지난 10일 자신의 채널에 "사과문이 너무 늦어져서 정말 죄송하다. 중대한 일인 만큼 122만명의 시청자 여러분과 유우키님에 대한 사과문을 쓰기 위해 제가 했던 잘못된 언행을 되돌아보기까지 시간이 걸렸다"고 운을 뗐다.

밀키 솜이는 '1. 무엇을 잘못했는가', '2. 어떤 피해를 입혔는가', '3. 오해가 있는가' 총 세 가지 단락으로 나눠 사과문을 작성했다. 

먼저 밀키 솜이는 "초반엔 팬심으로 유우키님께 사인을 받고자 먼저 연락을 하게 됐다. 인스타 DM을 통해 연락을 먼저 걸었고 술집에서 만나게 됐다. 유우키님이 3차까지 가야 사인을 해준다는 말에 솔직히 말해 조금 욱했다. 분노에 휩싸여 술에 취한 유우키님의 휴대폰을 함부로 열람하고 개인적인 사진을 캡쳐했다"며 "이건 분명하게 술 때문이 아니고 제가 잘못된 부분이며 변명의 여지가 없다. 제 한순간의 감정과 짧은 생각으로 유우키님의 강제 얼굴을 공개하게 돼 정말 죄송하다. 또한 (그 결과로 유우키가 본인의) 채널을 삭제하게 돼 구독자분들과 유우키님께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어 "카X님 방송에서 정신이 온전치 않은 상태로 아무 말을 내뱉어서 죄송하다"며 "당시 저는 약물을 과도하게 복용하고 방송에 출연했고, 상황 판단력이 흐려졌다"고 설명했다.

자신이 복용 중인 우울증 약을 공개한 밀키 솜이는 "제 자료를 보시면 알겠지만 저는 경계선 지능 장애를 가지고 있다(지적장애인은 아니되 평범한(평균적) 사람보다는 낮은 지능을 가진 사람이라는 의미)"며 "솔직히 말하자면 무슨 말을 내뱉었는지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 저는 성인이며 제 상태를 잘 알고 행동 판단을 올바르게 해야 했으나 이성적 판단이 흐려졌다"고 털어놨다.

이어 "하지만 우울증과 지능장애를 면죄부로 쓸 생각은 아니다. 단지 제가 스스로를 예전부터 관리하지 못해 자주 약을 과다 복용하며 기억을 잃고 제 짧은 생각으로 함께 일어난 일이다. 누구나 실수를 할 수 있다지만 제가 한 행위는 악의적이였다는걸 인정하며 진심으로 피해를 입히게 된 시청자분들을 포함한 유우키님, 모두에게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성추행 합의 건으로 8천만 원을 요구한 것에 대해서는 제3의 인물인 지인 A의 단독 행동이었다고 해명했다. 밀키 솜이는 "유우키님과 만났을 때 A와 함께 동행했다. 당시 저는 유우키님의 간단한 사과를 바랐으나 A가 8천만 원을 요구했다. 당황했지만 대화의 흐름은 이미 A와 유우키님의 공방전이 돼 버려 뭐라 말을 못 한 채 대화가 끝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의 미숙한 점으로 오랜 기간 동안 유우키님의 마음을 피폐하게 만들었으며 채널 삭제까지 가게 된 점에서 122만 명 분들과 유우키님들께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지난 3월 '유우키의 일본이야기 갤러리' 관리자는 유우키의 법률대리인으로 선임된 법률사무소 석상 조범석, 이길상 변호사의 입장문을 공개했다.

이 입장문에서 유우키 측은 "지금까지 파악된 사실 관계"라며 "1. 유우키는 밀키를 술자리로 초대한 적이 없다. 밀키가 먼저 유우키에게 한식 오마카세를 대접하겠다고 만나자고 권하였기에 유우키는 식사 자리라고 생각하고 밀키를 만났다. 당일 밀키가 자신이 생각했던 식당이 아니라며 유우키에게 술집방문을 유도하여 술을 마시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2. 유우키는 특정 여자 팬들에게 DM을 통해 만나자고 한 사실이 없다. 유우키가 여러 팬들과 소통하였던 것은 사실이나, 그 대상이 여성으로 한정되어 있다거나 불순한 목적으로 이루어진 것은 아니다. 유우키는 평소 남녀노소 구분하지 않고 여러 팬들과 소통해 왔다"면서 "특히 밀키는 비열한 목적으로 마치 유우키가 여성들을 성적 목적으로 꿰어내는 것처럼 악의적인 프레임을 조성하려고 시도한 것으로 보이는데, 이는 완전히 허위사실이며 이와 관련해서는 관용 없는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3. 유우키는 밀키를 추행한 사실이 전혀 없다. 유우키는 밀키의 허락 없이, 또는 허락을 받고 밀키의 가슴을 만진 사실이 전혀 없으며 밀키에게 그 어떤 신체적 접촉도 하지 않았음을 분명히 밝힌다"고 강조했다. 

120만 구독자를 보유했던 한일 혼혈 유튜버 유우키는 지난 2월 벗방 BJ 밀키 솜이의 성추행 및 성폭행 무고와 함께 얼굴이 공개되자 심적 고통을 호소했다. 

유우키는 "지난해 한국에 방문했을 때 코스프레하는 여성분과 알고 지내다 성추행 및 성폭행이라는 명목하에 무고로 고소를 당했다. 상대방은 술 취한 제 핸드폰을 가져가 사생활 및 개인 정보들을 빼냈고 사촌 오빠라고 칭하는 자와 8천만 원을 요구했다. CCTV까지 다 돌려본 결과 무혐의로 불송치 처분 받았고 지금 무고죄 및 5가지 항목으로 맞고소 진행 중이지만 (상대방은) 그날 이후로 1년여간 지금 이 순간까지 계속 협박을 해왔다. 제가 응하지 않고 유튜브 활동을 이어가자 오늘 제 얼굴 사진을 유포했다.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 내용은 추후 말씀드리고 싶다. 모든 것은 법적으로 해결하고 있다. 저는 잘생기지도 않았고 못생겼다. 잘생긴 줄 알고 저를 좋아해 주신 분들도 많았을 거라 생각한다. 다른 것 말고 그 부분이 가장 죄송하다고 생각한다. 실망시켜드려서 정말 죄송하다"는 글을 올린 뒤 채널을 삭제했다.

사진 = 밀키 솜이, 유우키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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