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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휘발유·경유 가격 1천900원 돌파…서울 1천950원대(종합)

연합뉴스입력
유류비 경감 정책에도 상승세…"닷새간 최대 75원 상승"
석유 최고가격제·유류비 경감에 5조 추경(서울=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정부가 유류비 절감을 위한 '석유 최고가격제'를 뒷받침하고 나프타(납사) 수급 위기에 대응하는 재원으로 5조원을 배정했다. 정부는 31일 오전 청와대에서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어 26조2천억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을 의결했다. 사진은 31일 서울 서초구 만남의광장 주유소. 2026.3.31 saba@yna.co.kr

(서울=연합뉴스) 한지은 강태우 기자 = 중동 전쟁 종식에 대한 기대감으로 국제 유가가 혼조세를 보이는 가운데 국내 주유소 평균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나란히 1천900원을 넘어섰다.

1일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기준 전국 주유소 평균 휘발윳값은 L당 1천909.7원으로 전날보다 14.8원 올랐다.

같은 시각 경유 가격은 15.4원 상승한 1천901.6원을 기록했다.

전국에서 가장 비싼 서울 지역 기름값은 이미 1천900원을 돌파한 이후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서울 평균 휘발유 가격은 L당 1천954.7원으로 전날보다 9.4원 올랐고, 경유 가격은 9.0원 상승한 1천930.8원으로 집계됐다.

서울 외에 경기(1천919.5원), 충북(1천930.1원), 충남(1천918.4원), 세종(1천912.9원) 등의 지역도 평균 휘발유 가격이 1천900원을 넘었다.

국제 유가는 미국과 이란 전쟁이 끝날 수 있다는 낙관론에 따라 일부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5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선물 가격은 전장보다 1.46% 하락한 101.38달러에 마감했다.

다만 국제 유가 기준인 브렌트유의 5월 인도분 선물 가격은 전장 대비 4.94% 오른 배럴당 118.35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2022년 6월 16일 이후 최고치다.

통상 국제 유가 변동이 약 2∼3주의 시차를 두고 국내 주유소 가격에 반영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종전 기대감과 별개로 기름값은 당분간 상승 압력을 받을 전망이다.

특히 지난달 27일 2차 석유 최고가격제 시행 이후 기름값이 가파르게 오르고 있어 전국 주유소 평균 휘발유 가격이 조만간 2천원을 돌파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한편 소비자단체 에너지·석유시장감시단은 2차 최고가격 고시 이후 닷새간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각각 L당 75.7원, 70.4원 상승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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