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뺨 6대를 때리는 등의 폭행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나는 솔로' 10기 출연자 정숙(가명)이 징역형을 구형받았다.
12일 뉴시스에 따르면 대구지법 형사2단독 박경모 판사는 이날 폭행 등 혐의로 기소된 10기 정숙의 공판을 진행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정숙은 "범행을 인정은 한다. 음성이 녹음돼 있지는 않지만, 피해자가 먼저 성적으로 말했다"며 "제가 불리한 입장이다. 억울하다"고 주장했다.
합의할 의사에 대해 "합의하려고 여러 차례 연락했는데 조건이 돈은 둘째고 방송 출연 안 하는 조건이라 합의가 안 됐다"고 답했다.
검찰은 정숙에게 징역 6개월을 구형했다.
최후 진술에서 정숙은 "아무튼 죄송하다. 제가 여태까지 그렇게 한 적이 없다"며 "너무 성적으로 심하게 저한테 해서 억울한 부분이 있다. 죄송하다"고 말했다.
앞서 이 사건은 6일 방송된 JTBC '사건반장'을 통해 알려졌다. 방송에 따르면 제보자 남성 A씨는 10기 정숙(가명)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방송을 통해 공개된 녹취록에는 여성이 "녹음해라 이 XX야"라며 격분하는 목소리가 담겼고, A씨는 뺨을 6차례 맞았다고 주장했다.
정숙은 현재 자선경매 행사에서 명품 브랜드 목걸이의 가품을 판매했다는 논란에도 휩싸인 상태다. 지난달 29일 가품 판매 논란에 대한 네티즌의 질문에 "무혐의로 끝난 사건"이라고 했으나, 이를 최초 보도한 JTBC '사건반장' 측은 "경찰 수사가 진행 중임을 재차 확인했다. 오해 없으시길 바란다"는 입장을 냈다.
결국 정숙의 출연이 예고됐던 MBN '동치미' 측은 통편집하기로 결정했다. 제작진은 엑스포츠뉴스에 "출연자 ‘나는솔로’ 10기 정숙의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인 것을 확인했다”면서 “관련 출연분은 모두 통편집해서 방송하기로 결정했다. 시청자 여러분께 불편을 끼쳐드려 죄송하다”는 입장을 내기도 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JTBC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