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팀 판매 순위가 뜨겁게 달아올랐다. 신작, DLC, 콜라보레이션의 폭풍이 톱10을 뒤흔들며 게이머들의 지갑을 열게 만들고 있다. 1위는 여전히 무료 플레이의 제왕 PUBG: BATTLEGROUNDS가 차지했다. 429주째 차트를 지키며 2계단 상승한 이 배틀 로얄 거물은 그 인기를 다시 한번 증명했다.

이어 스텔라 블레이드가 ₩62,800의 사전 구매 가격으로 2위를 꿰찼다. 승리의 여신: 니케와의 콜라보레이션으로 특히 일본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얻으며 일본 스팀 판매 1위를 기록한 이 작품은 국내에서도 화제의 중심에 섰다.

한국 게임의 약진이 눈부시다. 라이즈 오브 P는 50% 할인된 ₩32,400에 첫 주 만에 3위로 치고 올라왔다. 이와 함께 독립 DLC 라이즈 오브 P: 서곡은 ₩29,800에 7위, 서곡 번들은 34% 할인된 ₩62,200에 8위로 데뷔하며 한국 게임의 저력을 과시했다. 이 세 작품은 라이즈 오브 P의 인기를 재점화하며 글로벌 무대에서 한국 게임의 위상을 드높였다.

노르웨이 개발사 펀컴(Funcom)이 출시한 신작 듄: 어웨이크닝도 만만치 않다. 아라키스의 거친 사막을 배경으로 한 이 생존 MMO는 ₩49,900에 4위로 첫 등장, 스팀 동시 접속자 14만 2천 명을 돌파하며 화제를 모았다. 톱10의 나머지 자리는 카운터-스트라이크 2와 이터널 리턴 같은 무료 플레이 강자들, 그리고 ₩49,800의 협동 액션 엘든 링 나이트레인 (9위), 무료 플레이 원스 휴먼이 채웠다.

이번 스팀 순위는 신작, 할인, 콜라보레이션의 삼박자가 어우러진 결과물이다. 특히 라이즈 오브 P와 스텔라 블레이드로 대표되는 한국 게임의 강세는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다시금 확인시켰다. DLC와 협업이 게이머들의 열정을 불태우는 가운데, 올여름 게임 시장은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