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허리펑, 英재무와 회담 "양국 경제관계 발전 유지해야"
연합뉴스
입력 2025-06-09 18:38:10 수정 2025-06-09 18:38:10


허리펑 중국 국무원 부총리[AFP=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 미국과의 무역회담을 위해 영국을 방문중인 허리펑 국무원 부총리가 레이철 리브스 영국 재무장관과 회담하고 양국 경제 관계를 계속 발전시켜 나가자고 말했다고 9일 중국 관영 중국중앙TV(CCTV)가 보도했다.

허 부총리는 이날 런던에서 리브스 장관과 만나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가 합의한 내용을 이행하는데 함께 노력하자고 말했다.

허 부총리는 이어 "양국 경제금융 각 분야의 교류와 협력을 더욱 심화하고 상호이익과 공영을 실현해 중영 경제 관계의 지속적이고 건강하며 안정적인 발전을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리브스 장관은 영국이 중국과의 협력을 매우 중시하며, 중국과 소통을 강화하고 양국 경제금융 대화의 성과를 잘 이행해 경제 협력에 새로운 동력을 불어넣기를 바란다고 말했다고 CCTV는 전했다.

앞서 리브스 장관은 지난 1월 중국을 찾아 허 부총리와 함께 중국-영국 경제금융 대화를 주재했다. 양국 경제 관련 최고위급 회담은 2019년 당시 필립 해먼드 재무장관이 런던에서 후춘화 부총리와 만난 이후 6년 만이었다.

양국 관계는 과거 보수당 정부 시절 영국이 중국의 인권과 홍콩, 간첩 의혹 등 문제에 강경한 태도를 보이면서 껄끄러웠으나 지난해 7월 스타머 총리가 이끄는 노동당이 집권한 뒤 개선되고 있다.

중국의 '경제 실세'로 평가되는 허 부총리는 관세전쟁 중인 미국 무역대표단과의 협상을 위해 8∼13일 일정으로 런던을 찾았다.

도널드 트럼프 2기 미국 행정부 출범 후 관세 전쟁에 들어간 미중은 지난 5월 10∼11일 스위스 제네바 미중 고위급 무역 회담에서 90일간 서로 관세를 115%포인트씩 낮추기로 하는 등 '일시휴전'에 합의했다.

이후에도 제네바 합의 이행 문제를 놓고 갈등을 빚던 양국은 지난 5일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의 전화 통화로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와 미국의 중국 학생 유학 차단 등에 대해 논의하고 9일 런던에서 무역협상을 재개하기로 했다.

inishmor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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