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연합뉴스) 정윤주 기자 = 12·3 비상계엄 이후 국회 앞 등지에서 집회한 시민들이 제21회 박종철인권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박종철기념사업회는 9일 보도자료를 내고 이들을 '빛의 혁명을 일군 광장의 시민들'이라고 일컬으며 수상자를 발표했다.
사업회는 "광장의 시민들은 2024년 12월 3일 긴박했던 내란의 밤 여의도 국회 앞에서 주도적 역할을 했고, 이후 여의도에서 남태령까지, 한남동에서 광화문까지 모든 곳에서 맞서 싸웠다"며 선정 이유를 밝혔다.
이어 "그 과정에서 민주주의를 지켜냈을 뿐 아니라 시민 동료에 대한 배려와 존중을 잊지 않았다"며 "차별 없는 집회를 위해 인권지침을 만들고 자연스러운 참여를 유도했으며, 동료 시민의 권리가 침해될 때는 항의와 연대를 잊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사업회는 광장에 참여한 시민 이주리 씨, 자원봉사자 서지원 씨, 윤석열 즉각퇴진 사회대개혁 비상행동에서 활동한 서민영 씨 등이 시상식에 대리 수상자로 참석한다고 전했다.
시상식은 오는 12일 오후 4시 서울시 중구에 있는 공간 새길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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