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김지연이 전 남편 이세창에게 금전적인 도움을 받은 일화를 공개했다.
지난 7일 방송한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는 김지연이 장기 연애를 했던 전 남자친구 때문에 빚더미에 앉은 사연을 전했다.
이날 김지연은 "전 되게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 오랫동안 만난 친구가 있었다. 그 사람과는 두 번째 재혼을 해도 되겠다는 생각을 했던 정도다"며 근황을 고백했다.
그는 "아이와도 가깝게 지냈었고, 그 부분에서 저도 사업을 같이 하고 지원도 해줬다. 그분이 잘 됐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여러가지 함께 한 시간이 있다"고 전 남자친구에 대해 털어놨다.

김지연은 "아무 의심 없이 아무 한도 없이 할 수 있는 걸 다 해주는 편이다. 근데 나중에 문제가 되며 저에게 채무가 다 날아왔다"며 "그래서 가지고 있던 차와 집을 다 팔고 정리할 거 다 정리했다. 아직 남은 채무가 있는데 내가 할 수 있는 게 뭐지 싶더라. 도저히 막을 수 없는 부분이 생겼다"고 토로했다.
"그때 전 남편에게 전화를 했다"며 이세창을 언급해 모두를 놀라게 한 김지연은 "저도 방송을 하는 상황이고 이야기를 오픈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 지인들에게 부탁할 수 없다. 오해의 소지가 있고 알지도 못하며 기사화가 될 수도 있을 거 같아 몇 년을 힘들어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그는 "그래도 내 편일 수 있겠다는 건 애 아빠밖에 없었다. 그래서 '상황이 이래서 급하게 자금이 필요하다'고 했는데 고민 없이 '얼마가 필요한데? 언제까지? 내가 해줄게' 이러더라"며 "사실 그건 전 남자친구 때문에 겪게 된 일을 어떻게 보면 커버해준 거다. 그때 너무 고마웠다"고 진심을 전했다.
김지연은 "그걸로 해결이 될 수준은 아니었다. 워낙 큰 건이었다. 그 뒤로 몇년을 갚고 지금도 일부를 갚아나가야하는 상황이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돈은 내가 일하고 갚으면 되지 이러는데 사람에 대한 신뢰를 잃은 게 더 타격이 크더라. 정말 우리 딸에게 제2의 아빠 같은 사람인데 어떻게 우리에게 이렇게까지 타격을 입히지 싶다. 사업 망하는 건 이해하는데 왜 내가 다 떠안도록 다 터트리고 알려주는 거냐"라고 울분을 토했다.
이어 "내가 돈을 더이상 안 주니 꺼림직한 부분이 생기더라"라고 운을 뗐고, "다른 여자 만나는 구나?"라는 말에 "그럴 수도 있겠다였다. 당연히 아니라고 할 거다. 근데 내가 이미 의심하기 시작한 거 자체가 사이가 끝난 거 같다"고 덧붙였다.
김지연은 "내가 이미 믿기 싫어졌거나 당신이 날 못믿게 했거나 했다면 정리해야한다고 말하고 털어버렸다. 남는 게 하나도 없더라"며 "애한테 아빠를 만들어주고 싶던 꿈도 없지, 여태껏 만들어놓은 재산도 다 없다. 속이 다 문드러진다"며 속상함을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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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