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5월의 게임 뉴스 TOP5 "위믹스 또 상장폐지...위메이드, 끝까지 대응할 것"
게임와이
입력 2025-06-09 14:47:52 수정 2025-06-09 14:47:52

2025년 5월, 국내외 게임업계는 제도와 서비스, 출시 일정, 운영 철학 등 다양한 층위에서 변화를 겪으며 주요 이슈가 연달아 발생했다. 거래소와 법원에서 다시 논란이 불거진 위믹스부터, 글로벌 주목작인 GTA6의 출시 연기, 아이온2의 방향성 공개와 플레이엑스포 성료에 이르기까지. 5월을 대표하는 게임 업계 주요 뉴스를 정리한다.

 


◇ 1. 위믹스, 또 한 번의 상장폐지…위메이드 “끝까지 대응할 것”


김석환 위믹스 재단(WEMIX PTE. LTD.) 대표 / WEMIX 공식 채널, 'WEMIX 거래 지원 종료' 관련 긴급 기자 간담회 갈무리

5월 초, 가상자산 위믹스(WEMIX)가 국내 주요 거래소에서 추가 상장폐지 조치를 받으며 논란이 재점화됐다. 이번에는 코빗과 빗썸이 거래지원 종료를 결정하며, 위믹스는 업비트에 이어 세 번째 국내 거래소에서 퇴출당하게 됐다. 위메이드는 즉각 법원에 가처분을 신청했으나, 서울중앙지방법원은 5월 30일 이를 기각했다. 재판부는 거래소의 상장폐지 결정이 정당하다고 판단했다.

이에 위메이드는 공식 입장문과 기자간담회를 통해 “법원의 판결을 존중한다”면서도 “위믹스는 글로벌 주요 거래소에도 상장돼 있고, 여전히 유의미한 가상자산 프로젝트”라며 위믹스 생태계의 성장 가능성을 강조했다. 김석환 대표는 간담회에서 “정당하지 않다고 판단되는 조치에 대해서는 끝까지 대응할 것”이라고 밝혀, 기존과 유사한 강경 대응 기조를 이어갔다.

이번 사태로 위믹스의 국내 입지는 더욱 좁아졌지만, 위메이드는 해외 거래소 상장 및 자체 생태계 확장을 통해 반전을 꾀하고 있다. 다만 반복되는 상장폐지 논란과 법적 분쟁은 프로젝트의 신뢰도에 지속적인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위메이드 PR실은 공지문을 통해 “위메이드 주주와 위믹스 투자자분들께 심려를 끼친 점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며, “모든 상황을 투명하게 공유하고 신뢰 회복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어려운 시기를 함께해 주시는 커뮤니티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리며, 현 상황을 수습하고 생태계의 빠른 안정과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 2. GTA 6, 2026년 5월 26일로 연기…“기대를 뛰어넘는 게임 위해”


GTA 6 / 락스타게임즈

락스타게임즈의 오픈월드 기대작 'GTA 6'의 발매가 당초 계획보다 약 6개월 연기됐다. 회사는 5월 2일 공식 발표를 통해, 'GTA 6'의 출시일을 2026년 5월 26일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대응 플랫폼은 PS5와 Xbox 시리즈 X/S로 한정된다.

락스타는 “출시하는 모든 게임에서 항상 여러분의 기대를 뛰어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으며, GTA 6도 예외는 아니다”라고 밝히며, 이번 연기의 배경이 ‘완성도 제고’에 있음을 강조했다. 이로써 2023년 12월 첫 트레일러 공개 이후, 2025년 가을 출시가 유력했던 GTA 6는 2026년 상반기로 미뤄졌다.

게임의 배경은 미국 플로리다를 모티브로 한 ‘레이오나이다’로, 팬들에게 익숙한 ‘바이스 시티’ 역시 주요 무대로 등장한다. 남녀 주인공 제이슨과 루시아가 주축이 되는 서사는 시리즈 특유의 사회 풍자와 함께 현실감 있는 도시 묘사, 진보된 그래픽 등으로 공개 당시부터 큰 반향을 일으켰다.

퍼블리셔 테이크투 인터랙티브는 2024년 실적 발표에서 ‘2025년 가을’ 출시를 처음 언급했으나, 이번 발표로 출시 시점은 더욱 구체화됐다. GTA 6 출시 일정이 다가오며 타 게임들의 발매 전략에도 영향을 준 가운데, 기어박스의 랜디 피치포드 대표가 “보더랜드 4 일정은 GTA 6와 무관하다”고 밝힌 발언도 결과적으로 사실로 드러났다.

락스타는 향후 GTA 6와 관련된 추가 정보를 공개할 예정이며, 6월부터 이어지는 게임쇼 시즌에서 후속 발표가 있을지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 3. 2025 플레이엑스포 성황리 종료


2025 플레이엑스포, 스마일게이트 스토브 부스 / 게임와이 촬영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5월 22일부터 25일까지 열린 ‘2025 플레이엑스포(PlayX4)’가 스마일게이트와 네오위즈를 비롯한 국내외 게임사의 참여 속에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코로나19 이후 위축됐던 오프라인 게임쇼의 활기를 되살리며, 약 4일간 킨텍스 제1전시장에는 관람객들이 꾸준히 몰렸다.

스마일게이트는 ‘STOVE WONDER WORLD’를 테마로 대규모 부스를 선보이며 관람객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단순 시연을 넘어 공간 전체를 테마파크처럼 꾸민 이 부스는 '클레르 옵스퀴르: 33원정대', 'V.E.D.A', '식스타 게이트' 등 자사 퍼블리싱 게임들을 중심으로 구성됐으며, 전시와 체험이 어우러진 완성도 높은 연출로 주목을 받았다.

네오위즈는 ‘브라운더스트2’ 단독 부스를 운영해 유저 피드백을 수렴했고, 인디게임존에서는 ‘안녕서울: 이태원편’ 등 자사 타이틀을 포함한 다수의 인디게임을 전시했다. 부스 방문객은 약 1만 5천여 명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해외 참가사 중에서는 반다이남코의 부스가 복합 전시의 진수를 보여줬다. ‘엘든링: 밤의 통치자’의 세계관을 구현한 전시 공간, 시리즈 최초로 시연이 가능했던 ‘슈퍼로봇대전Y’, 그리고 ‘리틀 나이트메어3’, ‘쉐도우 라비린스’ 등 다양한 타이틀이 각기 다른 세계관을 기준으로 공간을 분할해 구성됐다. '위쳐3' 10주년 기념 부스와 실물 굿즈, 스탬프 랠리 등도 마련돼 풍성한 현장 체험을 제공했다.

 


◇ 4. “아이온 2는 리니지라이크 아니다”…엔씨, 전투 철학과 PvE 강조


아이온2 라이브 방송 / 아이온2 공식 채널 갈무리

엔씨소프트가 신작 MMORPG ‘아이온 2’의 개발 방향과 출시 계획을 공식적으로 공개하며, 기존 리니지 시리즈와는 차별화된 노선을 천명했다. 5월 14일 진행된 2025년 1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박병무 공동대표는 “‘아이온 2’는 PvE 콘텐츠가 중심인 작품으로, 리니지라이크와는 느낌이 다르다”며 “과거 아이온의 정체성을 계승하면서도 기술적으로 구현하지 못했던 부분을 실현하는 데 초점을 뒀다”고 말했다.

이 같은 방향성은 5월 29일 첫 방송된 공식 라이브 쇼 ‘아이온투나잇(AION2NIGHT)’에서도 더욱 구체화됐다. 방송에는 백승욱 총괄, 김남준 개발PD, 소인섭 사업실장이 참여해 아이온 2의 개발 철학과 콘텐츠를 직접 소개했다. 김 PD는 “자동 전투와 뽑기 시스템은 도입하지 않으며, 직접 조작 기반의 전투 판정과 유저 경험에 집중한 설계를 지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이온 2는 언리얼 엔진5 기반 그래픽, 전 지역 비행, 8종의 클래스 구성, 원작 대비 36배 규모의 오픈 월드를 특징으로 하며, PC와 모바일 간 크로스 플랫폼도 지원한다. 세계관은 전작보다 수백 년 앞선 시대를 배경으로 하고 있으며, 올해 4분기 한국과 대만 지역에 우선 출시될 예정이다.

엔씨는 6월 말 포커스 그룹 테스트(FGT)를 진행할 계획이며, 참여자 모집은 5월 29일부터 시작됐다. 아울러 2008~2013년 아이온을 플레이했던 유저가 기존 캐릭터명을 커뮤니티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계승 서비스도 제공된다.

 


◇ 5. 로스트아크, 전투 분석기 전격 도입…민심 회복에 시동 걸다


전재학 로스트아크 디렉터 / 로스트아크 On Air 라이브 방송 갈무리

스마일게이트 RPG가 5월 20일 진행한 '로스트아크' 라이브 방송을 통해, 시즌 3 이후 심화된 유저 불만에 대응하는 다수의 개선안을 발표했다. 방송에 직접 출연한 전재학 디렉터는 “급하게 성장 요소를 한꺼번에 공개하면서 유저들의 부담을 가중시켰다”며, 그간의 운영 실책을 공식적으로 인정했다.

대표적인 개선안으로는 유저 요청이 많았던 전투 분석기와 전투력 수치 도입이 포함됐다. 스킬 효율 확인이 가능한 분석기와 초월, 엘릭서, 재련 등을 종합한 전투력 지표는 레이드 콘텐츠의 전략성과 성장을 보다 명확히 보여주는 역할을 할 예정이다.

보석 시스템도 개편된다. 기존 귀속 보석은 공격력 증가 옵션을 제거하고, 효과 변환만 가능하도록 조정됐다. 전 디렉터는 “‘나이스단’을 억제하기 위해 도입했던 조치에서 방향을 틀었다”며, “기존처럼 보석을 돌려쓰셔도 된다”고 설명했다.

카제로스 레이드를 포함한 상위 레이드 난이도는 전반적으로 하향됐다. 일부 기믹 삭제, 보스 체력 조정, 1회 부활 기능 도입 등으로 진입 장벽을 낮췄다. 동시에 최종 강화 단계에 도달한 유저를 위한 명예 보상안도 새로 마련됐다.

이번 발표는 대체로 “급한 불은 껐다”는 유저 평가를 받았지만, 골드 인플레이션과 성장 비용 문제는 여전히 남은 과제로 지적된다. 여름 시즌에 예정된 ‘카제로스 레이드 종막’ 공개와 함께, 근본적 해법이 제시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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