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해진의 넉살…"바이런 만과 유창한 영어 대화? 사실 다가올 때 긴장" [엑's 인터뷰]
엑스포츠뉴스
입력 2025-06-09 11:40:01 수정 2025-06-09 12:57:59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배우 유해진이 '소주전쟁'을 함께 한 할리우드 배우 바이런 만과 만났던 순간들을 떠올렸다.

유해진은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열린 영화 '소주전쟁' 인터뷰에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소주전쟁'은 1997년 IMF 외환위기, 소주 회사가 곧 인생인 재무이사 종록(유해진 분)과 오로지 성과만 추구하는 글로벌 투자사 직원 인범(이제훈)이 대한민국 국민 소주의 운명을 걸고 맞서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소주전쟁'에서 유해진은 회사가 곧 인생인 재무이사 표종록 역을 연기했다.

국보그룹이 IMF 외환위기로 인한 파산 위기에 처하자 종록은 투자사와 법무법인을 만나는 것은 물론 회식으로 찾은 식당에서 직접 소주 판촉까지 해 가며 발로 뛰어 회사를 구하려 한다. 국보의 파산을 막아주겠다며 등장한 글로벌 투자사 직원 인범을 처음엔 경계하지만, 점점 마음을 열기 시작한다.




특히 '소주전쟁'에는 영화 '빅쇼트'(2016)와 '스카이스크래퍼'(2018) 등 굵직한 할리우드 작품에서 활약했던 홍콩계 미국인 배우 바이런 만이 글로벌 투자사 솔퀸의 홍콩 본부장 고든 역으로 출연해 힘을 보탰다.

이날 유해진은 "사실 영화 속에서 바이런 만이 저보다는 이제훈 씨와 같이 찍는 신이 많아서, 연기에 대한 얘기를 서로 나눈 것은 거의 없다"고 운을 뗐다.

이어 "바이런 만이 술을 정말 잘 못 마신다. 촬영이 다 끝나고 가서 미국에 다시 돌아가기 전에 같이 '소주전쟁' 홍보를 하면서 정말 요만큼을 마셨는데 정신을 못 차리더라"고 웃으며 얘기했다.

앞서 바이런 만이 유해진과 영어로 유창한 대화를 나눴다고 말한 이야기가 전해졌고, 이에 유해진은 "저 사실 영어를 그렇게 잘하지 않는다"고 겸손하게 답했다.

이어 "'밥 먹었어?', '잘 잤어?' 이런 간단한 것들을 물어봤던 것이다. '잘 잤어?'라고 물어봤다가 괜히 물었다 싶었을 때도 있었다. 그럼 바이런 만이 제가 영어를 잘 하는 줄 알고 길게 말하는데 제가 다 못 알아듣지 않나"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또 "어쨌든 (우리나라에 온) 손님인데, 같은 자리에 있으면서 그냥 뚱하게 있을수는 없지 않나. 바이런 만이 다가오면 긴장할 수 밖에 없었다"고 속내를 털어놓아 웃음을 더했다.

바이런 만이 테니스에 관심이 있다는 것을 알고 테니스 이야기로 대화를 이어갔다는 유해진은 "그리고 또 우리나라의 영화 찍는 시스템이 부럽다는 얘기를 하더라. 촬영 후에 현장 편집본을 보여주고, 이런 시스템을 정말 좋아하는 것 같았다"고 전했다.

이어 "요즘 확실히 느껴지는 것이, K-컬처가 정말 많은 영향을 주고 있는 것 같다. (외국 배우들이) 우리나라에 와서 작업하는 것을 상당히 좋아하는 것 같고, '기생충'이나 '오징어 게임' 같은 작품들을 보면서 우리 문화를 굉장히 높이 사고 있다는 생각이 들더라"고 덧붙였다.

'소주전쟁'은 5월 30일 개봉해 상영 중이다.

사진 = 쇼박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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