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배우 김지연이 16년지기 절친 육성재와 드라마 '귀궁'에서 함께 호흡한 소감을 전했다.

9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킹콩by스타쉽 사옥에서 김지연은 SBS 금토드라마 '귀궁'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7일 종영한 ‘귀궁’은 영매의 운명을 거부하는 무녀 여리(김지연 분)와 여리의 첫사랑 윤갑(육성)의 몸에 갇힌 이무기 강철이(육성재)가 왕가에 원한을 품은 팔척귀에 맞닥뜨리며 몸과 혼이 단단히 꼬여버리는 육신 쟁탈 판타지 로코. 김지연은 유명한 만신의 하나뿐인 손녀이자 애체(안경) 장인 ‘여리’ 역으로 분해 큰 사랑을 받았다.

이날 김지연은 높은 시청률로 종영한 것에 대해 최종회를 제작진들과 함께 봤다는 일화를 전하며 "잘 돼서 다시 한번 모이는 자리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했는데 그런 자리를 만들어주셔서 감사하다. 첫방 시청률 보고 깜짝 놀랐다. 떨려서 잠도 제대로 못 잤는데 기분 좋게 시작하고 끝났다"고 전했다.

호불호가 갈릴 수 있는 판타지물, 오컬트 장르. 방영 전 걱정은 없었을까. "판타지물을 원래 되게 좋아해서 걱정도 많긴 했는데 그건 제가 '잘할 수 있을까?'에 대한 걱정이었고 재밌었던 것 같다. 설화 속 귀물들 이야기도 좋아해서 재밌게 촬영했던 것 같다"라고 전했다.

극 중 호흡을 맞춘 육성재는 연습생부터 16년 지기 친구인 '남사친' 사이. 주연으로 함께 호흡을 맞춘 것에 대해 "연습생을 같이 보낸 친구다 보니까 서로서로 일하는 걸 잘 안 봤다. 현장에서 당연히 본 적이 없고 잘 찾아보진 않았는데 너무 잘 하더라. 너무 놀랐고 '확실히 선배님이시구나' 했고 많이 배우려고 했던 것 같다. 친구니까 물어보기가 쉽지 않냐. '안 이 상해?' 물어보기도 하고많은 도움이 됐던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이게 주변에서 가끔 물어보신다. '진짜 둘이 뭐 없었어?', '안 사귀어?' 물어본다. '16년 동안 뭐가 없었으면 없지 않을까요?'라고 했는데 개인적으로는 가능할까 싶긴 하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촬영하면서 설렌 적이 있냐는 물음에는 "설렌 적은…"이라며 "멋있다고 해야 하는 거죠? 너무 편해서 좋았다. '어떻게 하면 더 예쁘게 나올 것 같다'라고 말해주고. 많은 도움을 받아 가면서 찍었던 것 같다. (촬영하면서) 얼굴 신경 안 쓸 때가 많지 않냐. 감정선에 집중을 해야 하니까"라고 말했다.

우주소녀 멤버들의 반응에 대해서는 "멤버들은 일단 '성재랑 어떻게 로맨스를 찍냐 프로다'라는 반응이 컸고 '둘이 하는 게 너무 신기하다','고생 많이 했겠다, 잘 돼서 축하한다'라고 했던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사진=킹콩by스타쉽, SBS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