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고·대학 35개교서 강의…공무원·일반인 대상 교육도 진행

(서울=연합뉴스) 강성철 기자 = 재외동포청(청장 이상덕)은 재외동포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확산하기 위해 국내 초·중·고·대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찾아가는 재외동포 이해교육'을 공무원과 일반인까지도 확대한다고 9일 밝혔다.
동포청은 국내 체류 동포가 증가하는 상황에 대응해 동포들을 직접적으로 접하는 공무원들을 위한 교육 콘텐츠를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과 함께 개발하고 있다.
이를 토대로 하반기에는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하는 한편 재외동포 밀집 거주 지역의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도 이해교육을 확대한다.
이를 위해 동포청은 하반기 교육 운영을 위한 수요조사를 7월 말에 실시한다.
동포청은 재외동포 이해교육을 학생 수와 지역에 제한 없이 추진하고 있다. 실제로 학생 200명이 넘는 학교부터 전교생 14명에 불과한 전남 고흥의 한 중학교 등에서도 교육이 진행됐다.
지난 3월부터 시작한 이해교육은 오는 7월까지 총 35개 학교를 대상으로 진행한다.
교육에 참여한 대학 관계자는 "다양한 국가에서 살아가는 재외동포들의 정체성과 그들이 겪는 제도적·사회문화적 현실을 조명함으로써, 수강생들에게 인식의 전환과 비판적 성찰의 기회를 제공했다"는 후기를 전했다.
또 한 초등학교 교사는 "재외동포도 우리와 같은 한국인이라는 인식이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졌고, 다양성과 세계시민 의식에 대한 공감이 형성되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이상덕 청장은 "학생들을 비롯해 우리 국민들이 재외동포를 더욱 친숙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교육 기회를 지속해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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