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연합뉴스) 임은진 기자 = 한국투자증권은 9일 신세계[004170]에 대해 하반기 면세 산업의 업황이 개선될 가능성이 커 주가가 양호한 흐름을 보일 것이라면서 목표주가를 10.3% 올렸다.
김명주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올해 상반기 신세계의 주가는 다른 백화점 기업 대비 상대적으로 약했다"며 "그 이유는 다른 백화점 대비 신세계의 실적 개선 요인이 약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그는 "하반기에는 면세 산업 업황이 개선될 가능성이 크고 인천공항과 임대료 인하 조정 또한 앞두고 있다"며 "이러한 점을 고려 시 면세 산업의 노출도가 높은 신세계의 주가가 다른 백화점 기업과 키 맞추기를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특히 "작년에 부진했던 중국 화장품 산업이 올해는 바닥을 다지고 있다는 점과 위안화 환율이 강세 흐름을 보이는 점은 따이공(중국 보따리상) 수요의 회복 요인이 된다"고 짚었다.
또한 "현재 주가에 임차료 인하에 대한 기대감은 반영돼 있지 않기 때문에 (임대료) 조정이 성공할 경우 신세계의 실적과 주가에 매우 긍정적"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신세계의 투자 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19만5천원에서 21만5천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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