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혜인 "민주, 의원직 승계 최혁진 제명하라"…민주 "논의해야"
연합뉴스
입력 2025-06-05 17:33:30 수정 2025-06-05 17:33:30
崔, 위성락·강유정 의원직 사퇴로 비례 승계…복당 약속 지키라며 제명 요구


새진보인재로 영입된 최혁진 iN라이프케어연합회 정책위원장(서울=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새진보연합 용혜인 대표가 15일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새진보연합 2호 새진보인재 영입 발표 기자회견에서 최혁진 iN라이프케어연합회 정책위원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4.2.15 uwg806@yna.co.kr

(서울=연합뉴스) 박경준 기자 = 기본소득당 용혜인 대표가 5일 최혁진 전 청와대 사회적경제비서관이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의원직을 승계하게 되자 민주당을 향해 최 전 비서관을 제명하라고 촉구하고 나섰다.

지난해 총선 당시 기본소득당의 추천으로 비례대표 후보 순위를 받은 최 전 비서관이 '당선 시 복당한다'는 약속을 해놓고도 이를 지키지 않았다는 것이다.

용 대표는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정치적 사기꾼, 의원직 도둑에게 국민의 대표자 자리는 걸맞지 않는다"며 "민주당은 즉시 최혁진 씨를 제명하라"고 적었다.

용 대표가 이처럼 주장하는 것은 지난해 총선 때 비례대표 후보 추천 과정과 관련이 있다.

당시 민주당과 진보당, 기본소득당, 군소정당 선거 연합인 새진보연합은 준연동형비례대표제에 대비해 민주당의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을 만들어 비례대표를 공천했다.

그 결과 비례대표 순위 14번까지 당선됐고, 더불어민주연합이 민주당과 합당해 소멸하면서 비례대표 순위 15번과 16번이던 손솔 전 진보당 수석대변인과 최 전 비서관은 민주당 당적을 갖게 됐다.

당선된 비례대표 의원들은 더불어민주연합이 민주당과 합당하기 전 형식적인 제명 절차를 거쳐 원 소속 정당으로 복귀했으나, 손 전 대변인과 최 전 비서관은 비례대표 승계 자격 유지를 위해 민주당 당적을 유지했다.

그러다 새 정부 출범 후 민주당 비례대표 의원이던 위성락·강유정 전 의원이 의원직을 사퇴했고, 손 전 대변인과 최 전 비서관이 의원직을 승계하게 된 상황이다.

두 사람이 자신을 비례대표 후보로 추천해 준 정당으로 돌아가려면 민주당이 제명해줘야 한다. 비례대표의 경우 자진해 탈당하면 의원직을 상실한다.

민주당은 아직 이와 관련한 결정을 내리지 않은 상태다.

민주당 조승래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용 대표의 주장에 대한 입장을 묻는 말에 "아직 논의하지 못했고, 논의해야 한다"고 대답했다.

kjpar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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