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미지의 서울' 박진영이 박보영에게 이직 때문에 힘든 속내를 털어놨다.
1일 방송된 tvN 새 토일드라마 '미지의 서울' 4회에서는 유미지(박보영 분)가 이호수(박진영)를 위로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유미지는 "저번에는 뭘 하겠다고 하겠다고 눈이 돌아 있더니 왜 이렇게 맥아리가 없어? 어디 아파?"라며 걱정했고, 이호수는 "피곤해서. 이직 때문에"라며 털어놨다.
유미지는 "이직? 아, 관둔 지 며칠이나 됐다고. 언제 다시 출근인데?"라며 물었고, 이호수는 "지금까지 지원한 덴 다 떨어졌어"라며 고백했다.
유미지는 "급하게 구했나 보지. 잘 됐어. 너 살면서 이렇게 쉬는 적 처음 아니야? 좀 놀아. 여행을 가든 취미 생활을 하든"이라며 못박았고, 이호수는 "취미 같은 거 없는데"라며 말했다.

유미지는 "대단한 거 말고 평소에 하는 거 있잖아. 쉴 때 뭐 하는데? TV든 게임이든 뭐 좋아하는 게 있을 거 아니야. 너 그럼 나 오기 전까진 뭐 하고 있었는데?"라며 의아해했고, "생각? 그동안 바빠서 생각 안 나던 거 생각 안 하려던 거 전부 다"라며 전했다.
유미지는 "안 되겠다, 나가자"라며 이호수를 밖으로 데리고 나갔고, 뜨개 실을 사서 뜨개질하는 법을 알려줬다. 이호수는 "어떻게 그렇게 잘 알아? 백수인 적도 없으면서"라며 궁금해했고, 유미지는 "야, 나 고시 장수생이었잖아. 그리고 네가 무슨 백수냐? 변호사가 놀아봤자 그냥 노는 변호사지. 들어갈 회사야 찾으면 되고 못 찾으면 개업하면 그만인데 뭘 그렇게 쫄아 있냐?"라며 격려했다.
이호수는 "이대로 쓸모 없어질까 봐. 보란 듯이 더 좋은 회사 가서 내 결정이 옳았다고 증명하고 싶었는데 막상 나와 보니까 내가 그만둔 데가 내가 갈 수 있었던 가장 높은 곳이었던 거 같애. 앞으로 내려갈 길만 남았다고 생각하니까 다음 걸음 내딛기가 무섭네"라며 진심을 드러냈다.
유미지는 "이호수, 너 그대로야. 나빠지지도 않았고 사라지지도 않았고 내려가지도 않았어. 그냥 회사 하나 관둔 거야. 괜찮아"라며 위로했다.
사진 = tvN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