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해서 폭동? PSG 훌리건 131명 체포, 경찰은 최루탄 대응…얼룩진 역사상 첫 UCL 우승
엑스포츠뉴스
입력 2025-06-01 16:04:08 수정 2025-06-01 16:04:08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파리 생제르맹(PSG) 팬들이 팀의 챔피언스리그 우승 이후 프랑스의 수도 파리에서 폭동을 일으킨 것으로 알려졌다.

PSG는 구단 역사상 첫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과 유러피언 트레블 달성의 기쁨을 누리기도 전에 자국 팬들의 낯부끄러운 행동으로 비판의 도마 위에 올랐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 메일'은 1일(한국시간) "PSG가 유럽 챔피언으로 등극한 이후 야만적인 팬들이 거리로 쏟아져 나오면서 어젯밤 프랑스의 수도 파리에서 축구와 관련된 폭력 및 약탈 혐의로 최소 131명이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파리 경찰청 대변인은 "여러 지역에서 무질서한 행동이 벌어졌고, 자정까지 131명이 체포됐다. 이번 일은 일요일 아침까지 지속되고 있으며, 경찰은 사건이 일어난 지역에 출동했다"고 전했다.



PSG 팬들로 추정되는 폭도들의 행동은 1일 독일 뮌헨의 푸스발 아레나(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PSG와 인터밀란(이탈리아)의 2024-25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PSG가 5-0으로 대승을 거두며 구단 창단 후 처음으로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한 뒤 발생했다.

이날 PSG는 전반전에만 세 골을 퍼부으며 일찍이 승기를 잡았고, 후반전에 두 골을 추가해 챔피언스리그 역사에 남을 5-0이라는 스코어로 인터밀란을 꺾으면서 빅이어(챔피언스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앞서 프랑스 리그1(리그앙)과 쿠프 드 프랑스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PSG는 이번 우승으로 유러피언 트레블, 나아가 프랑스 슈퍼컵까지 포함해 쿼드러플을 달성했다.

파리에서 결승전을 관람한 PSG 팬들은 PSG의 챔피언스리그 우승이 확정되자 이런 일을 벌인 것으로 추정된다.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PSG의 홈구장인 파르크 데 프랭스 인근 주요 도로는 팬들로 인해 마비됐고, 자동차에 불이 붙거나 경찰관을 향해 폭죽이 발사되는 등의 일이 있었다. 바스티유 광장에서는 기둥 장벽에서 23세 여성이 추락해 중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샹젤리제 거리 인근에 철제 울타리를 배치했고, 주요 백화점 및 은행에는 철제 셔터를 내려 약탈하려는 사람들의 접근을 막기 위해 노력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자신을 목격자라고 밝히면서 현지 언론과 인터뷰를 진행한 자크는 "군중들이 흥분했다. 많은 사람들이 PSG의 역사적인 밤에 승리를 즐기고 있지만, 일부는 그저 폭력을 행사하고 싶어하거나, 물건을 파손하고 훔치고 싶어한다. 이는 부끄러운 일"이라며 혀를 찼다. 



프랑스의 내무장관인 브루노 리테로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X(구 트위터)를 통해 이번 사건에 연루된 사람들에게 엄중한 처벌을 내릴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진정한 PSG의 팬이라면 팀의 훌륭한 성과에 들떠 있겠지만, 야만적인 사람들은 파리의 거리로 나가 범죄를 저지르고 법 집행을 자극했다"며 "나는 보안군에 이러한 일에 강력하게 대응할 것으로 요청했다. 나는 오늘 저녁 모든 사람들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노력하는 경찰서장과 모든 경찰들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또 "아무것도 존중하지 않는 소수의 폭도들이 보여주는 야만적인 모습을 두려워하지 않고서는 파티를 열 수 없는 상황을 용납할 수 없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사진=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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