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연합뉴스) 김지연 기자 = 외교부는 29일 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 기념사업 일환으로 유이화 ITM건축사무소 대표를 초청해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강연회를 열었다.
유 대표는 세계적인 재일교포 건축가 이타미 준(유동룡, 1937∼2011)의 딸로, 아버지의 건축 철학과 사상을 기반으로 건축가로 활동 중이다.
그는 한일의 건축물 특징으로 자연과의 조화를 꼽은 뒤 "우리가 가진 것, 일본이 가진 것이 무엇인지를 알고 서로 가치와 장점을 존중해 줬을 때 동아시아적 관점에서 시너지가 있을 것"이라며 한일 건축 교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일본 도쿄에서 태어나 무사시 공대 건축학과를 졸업한 이타미 준은 40년 이상 일본과 한국 등을 무대로 한국의 전통미와 자연미를 살린 다양한 건축물을 지으며 재일 한국인 건축가로 정체성을 지켜왔다.
특히 생전 제2의 고향으로 꼽은 제주에 방주교회와 포도호텔, 수풍석 뮤지엄 등 대표적인 작품을 남기며 대중의 사랑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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