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연합뉴스) 김준억 기자 = 중국의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가 추론 AI 모델인 'R1'을 업데이트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이 29일 보도했다.
딥시크는 전날 소셜미디어 위챗에 공지한 글에서 "R1 모델에 대한 소규모 업데이트가 완료됐다"며 딥시크 챗봇 웹사이트와 모바일 앱에서 이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딥시크는 업데이트 발표 날짜를 사용해 'R1-0528'이라고 명명한 이번 업데이트의 세부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이번 업데이트 모델은 현재 오픈소스 AI 플랫폼인 허깅페이스에 공개됐다.
SCMP는 'R1-0528'의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업데이트 직후 개발자 커뮤니티에서 이목을 끌었다고 전했다.
독립적 벤치마크 플랫폼인 라이브코드벤치는 R1 업데이트 모델이 코딩 분야에서 성능이 개선됐다고 밝혔다.
'R1-0528'은 라이브코드벤치의 코딩 성능 평가에서 챗GPT 개발사인 오픈AI('o4-미니-하이', 'o3-하이', 'o4-미니-미디엄')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앞서 딥시크는 지난 1월 20일 'R1' 출시를 계기로 세계적 관심을 끌었다.
당시 딥시크는 미국 거대 기술기업들보다 훨씬 적은 비용으로 개발했지만, 벤치마크 평가 결과 수학과 코딩 부문에서 오픈AI의 추론 모델 'o1'을 앞질렀다고 밝혔다.
아울러 업계에서는 딥시크가 조만간 차기 추론 모델 'R2'를 공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로이터 통신은 지난 3월 소식통을 인용해 R2가 당초 5월에 발표될 계획이었다고 보도한 바 있다.
한편, 딥시크는 지난해 12월 26일 출시한 AI 챗봇 'V3'도 지난 3월 24일 업데이트 버전(V3-0324)을 허깅페이스를 통해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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