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해양방위산업전 계기…'함정기술·무기체계 세미나'도 열려

(부산=연합뉴스) 김호준 기자 = 해군은 29일 부산 시그니엘 호텔에서 한국해양전략연구소 등과 공동으로 제17회 국제해양력심포지엄을 개최했다.
국제해양력심포지엄은 해양안보환경 변화를 예측하고 다자간 해양안보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국제학술회의로, 지난 1989년 첫 개최 이래 올해로 17회째를 맞았다.
'자유롭고 열린 바다, 공존과 번영을 향한 힘찬 항해'를 주제로 열린 이번 심포지엄은 인도·태평양 지역 주요 국가의 시각에서 해양안보 환경을 평가하고 국제사회 연대와 협력을 통한 해양력 발전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개최됐다.
부산 벡스코(BEXCO)에서 열린 '국제해양방위산업전(MADEX) 2025'에 참가 중인 정부와 군, 기업 관계자를 비롯해 외국군 대표 등 400여명이 참석했다.
양용모 해군참모총장은 심포지엄 개회사에서 "오늘날 우리의 항해는 전례 없는 도전에 직면해 있으며, 공동의 번영을 위해 국가 간 긴밀한 협력이 필요한 이 시점에서 요구되는 협력의 핵심은 목표와 비전을 공유하고 이를 함께 구현하는 '파트너십의 구축과 발휘'에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인도·태평양이 열린 바다, 공존과 번영의 터전이 될 것이며, 오늘 개최되는 국제해양력심포지엄이 역내 국가 간의 신뢰를 구축하는 마중물이 되기를 소망한다"고 덧붙였다.
심포지엄 1분과는 '인도·태평양에서의 해양안보:각국의 시각'을 주제로 진행됐다.
김태형 한국국제정치학회장이 좌장을 맡았으며, 김영준 국방대학교 교수, 프라딥 차우한 인도 국립해양재단 사무총장, 브렌트 새들러 미국 헤리티지 재단 수석연구원, 미치시타 나루시게 일본 정책연구대학원 부총장, 제레미 스퇴 오스트리아 정보·공공·안보연구센터 부소장이 패널토론을 했다.
이어진 2분과 주제는 '인도·태평양 지역 협력 증진을 위한 글로벌 거버넌스 구축'이다.
차두현 아산정책연구원 부원장이 좌장을 맡았으며, 조나단 캐벌리 미국 해군전쟁대학 교수, 마틴 세바스찬 말레이시아 해양연구소 센터장, 제니퍼 파커 호주 국립대학교 전문연구원이 주제발표를, 윤대엽 대전대학교 교수, 피터 권 미국 뉴욕주립대학교 교수, 토마스 림 싱가포르 국제연구원 수석연구원이 패널토론을 했다.
해군은 28∼29일 벡스코에서 '함정기술·무기체계 세미나'도 개최했다.
hoj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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