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 유료 이용 세계 2위라더니…"돈내고 AI 쓴다" 1년새 7배로
연합뉴스
입력 2025-05-29 11:51:15 수정 2025-05-29 11:51:15
국민 4명 중 1명 생성형 AI 이용…유료 AI 경험 7.0%


생성형 AI 이용 현황[방통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조성미 기자 = 우리나라의 챗GPT 유료 구독자 수가 미국에 이어 세계 2위로 집계된 가운데 지난해 인공지능(AI) 서비스를 돈 주고 사용한 이용자 수가 1년 전보다 7배로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국내 이용자들은 AI 추천 서비스 제공자에 요구하는 윤리 조항으로 알고리즘 기준 공개를 꼽았다.

방송통신위원회와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은 29일 이러한 내용을 골자로 한 '2024년 지능정보사회 이용자 패널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하루 1회 이상 인터넷을 이용하는 전국 17개 시도 만 15∼69세 4천42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

응답자 24.0%가 생성형 인공지능을 이용한 경험이 있다고 답해 12.3%였던 전년도보다 2배 가까이 늘었다.

유료 AI 서비스 구독 경험은 7.0%로 1년 전 0.9%의 7배 이상으로 증가했다.


AI 이용 분야는 2023년 텍스트 생성이 대다수(81.0%)였지만 지난해에는 텍스트 생성(57.2%), 음성·음악 생성(21.4%), 이미지 생성(11.8%) 등으로 다양해졌다.

AI 이용 동기는 '정보 검색에 효율적'(87.9%), '일상 업무를 지원하는 데 도움'(70.0%), '대화 나눌 상대가 필요해서'(69.5%) 순으로 꼽혔다.

반면, AI를 이용하지 않는 이유는 '높은 지식수준을 요구해 이용하기 어려울 것 같아서'(65.2%), '개인정보가 유출될 것 같아서'(58.9%), '이용하기 복잡할 것 같아서'(57.3%) 등으로 사용의 어려움과 개인정보 유출을 걱정하고 있었다.

이용자들은 AI 추천 서비스 제공자에게 요구하는 윤리적 책무로 '알고리즘의 콘텐츠 선별 기준 공개'(69.8%)를 가장 많이 선택했다.

이는 2022년 대비 16.0%포인트, 2023년 대비 7.0%포인트 증가한 수치로 추천 알고리즘의 작동 방식에 대한 이용자의 알권리 요구가 지속해 증가하고 있다고 방통위는 분석했다.

응답자들은 포털과 유튜브에서 제공하는 알고리즘 추천 서비스에 대해 대체로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긍정적으로 보는 대표적인 이유로 '내 취향에 잘 맞춰져 있다'(포털 72.1%·유튜브 71.3%)라고 응답했다.

알고리즘 추천 서비스에 대해 우려하는 이유를 보면 2023년에는 '가치관 편향'(포털 49.9%·유튜브 51.0%)이 가장 높게 나타났지만, 지난해는 포털의 경우 '불법 정보 노출 우려'(47.4%), 유튜브의 경우 '개인정보 유출 우려'(48.2%)가 가장 많이 꼽혔다.

csm@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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