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연합뉴스) 오예진 기자 = 포스코이앤씨는 노르웨이 국영 에너지 기업 에퀴노르와 '울산 반딧불이 해상풍력사업'의 기본설계(FEED) 계약을 체결해 본계약으로 가기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고 29일 밝혔다.
두 회사는 지난해 11월 울산 반딧불이 해상풍력사업의 육상부 공사에 대한 독점공급합의(PSA)를 체결한 바 있다.
이번 계약은 그 후속 절차이자 설계·조달·시공(EPC) 본계약 단계로 전환하기 위한 필수 과정으로, 본계약 체결을 위한 교두보의 의미를 갖는다고 포스코이앤씨는 설명했다.
포스코이앤씨는 이번 계약을 통해 해안접속부, 지중 케이블 터널, 송전케이블, 육상 변전소 등 주요 인프라에 대한 설계를 수행할 계획이다.
울산 반딧불이 해상풍력사업은 울산항에서 동쪽으로 약 70㎞ 떨어진 해역에 750㎿(메가와트) 규모의 부유식 해상풍력발전소를 2030년까지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발전소 완공 시 생산되는 전력은 연간 약 44만가구에 공급할 수 있는 대용량이다.
에퀴노르는 세계 최대 규모의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단지인 노르웨이 '하이윈드 탐펜' 등 다수의 해상풍력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온 글로벌 에너지 기업이다.
포스코이앤씨는 이번 계약과 별도로 해상풍력사업의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고자 포스코의 고성능 후판 강재를 활용해 부유체 기술을 독자적으로 확보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ohyes@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