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타+실책' 김혜성, 하루 쉬어갔다…오타니 20호+3일 연속 대포 '쾅'→연승 휘파람
엑스포츠뉴스
입력 2025-05-28 12:05:27 수정 2025-05-28 12:05:27


(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미국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의 김혜성이 벤치에서 팀의 연승을 지켜봤다. 전날 무안타, 실책을 만회하는 건 다음 게임으로 미뤄졌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이끄는 LA 다저스는 2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7-5로 이겼다.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승전고를 울렸다.

김혜성은 출전 없이 벤치를 지켰다.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된 가운데 대타, 대수비 등 출전 기회를 옅봤지만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다저스는 이날 오타니 쇼헤이(지명타자)-무키 베츠(유격수)-프레디 프리먼(1루수)-테오스카 에르난데스(우익수)-맥스 먼시(3루수)-앤디 파헤스(중견수)-마이클 콘포토(좌익수)-돌튼 러싱(포수)-토미 에드먼(2루수)으로 이어지는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투수는 더스틴 메이가 마운드에 올랐다.



클리블랜드는 스티븐 콴(좌익수)-보 네일러(포수)-호세 라미레즈(3루수)-카일 만자르도(지명타자)-카를로스 산타나(1루수)-다니엘 슈니먼(2루수)-가브리엘 아리아스(유격수)-놀란 존스(우익수)-앙헬 마르티네스(중견수)로 이어지는 타선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태너 바이비가 나섰다.

다저스는 2회초 기선을 제압했다. 선두타자 먼시가 볼넷을 골라나간 뒤 파헤스의 타석 때 2루 도루를 성공, 무사 2루 기회를 잡았다. 파헤스가 먼시의 플레이에 화답하는 1타점 적시타를 쳐내면서 선취점을 얻었다.

다저스는 기세를 몰아 추가 득점까지 얻어냈다. 무사 1루에서 콘포토의 안타로 무사 1·3루 찬스를 이어갔다. 곧바로 터진 러싱의 중전 안타로 3루 주자 파헤스가 홈 플레이트를 밟아 2-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다저스는 4회초 '슈퍼스타' 오타니의 홈런포로 달아났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에드먼이 우전 안타로 출루한 데 이어 오타니가 짜릿한 손맛을 봤다. 시즌 20호 홈런 수확에 성공했다. 아울러 최근 사흘 연속 홈런을 기록하며 타격감을 바짝 끌어올렸다.



오타니는 바이비의 초구 84마일(약 135km/h)짜리 컷 패스트볼을 공략,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10m의 타구를 쏘아 올렸다. 타이밍이 다소 맞지 않았지만 특유의 파워를 과시하면서 2점 홈런을 폭발시켰다. 

끌려가던 클리블랜드도 홈런포로 반격에 나섰다. 4회말 라미레즈의 중전 안타, 산타나의 볼넷으로 주자를 모은 뒤 1사 1·2루에서 슈니먼의 3점 홈런이 터졌다. 스코어를 순식간에 4-3으로 좁히는 데 성공했다.

다저스도 홈런으로 응수했다. 6회초 1사 후 콘포토의 솔로 홈런으로 5-3으로 다시 점수 차를 벌렸다. 8회초 무사 1·2루에서는 파헤스의 안타 때 클리블랜드 야수진의 실책으로 3루 주자가 득점, 6-3까지 도망갔다.

다저스는 9회초 정규이닝 마지막 공격에서 확실하게 승기를 굳혔다. 선두타자 오타니의 볼넷, 베츠의 안타에 이어 2사 후 먼시의 3점 홈런이 터지면서 스코어를 9-3으로 만들었다.

클리브랜드는 9회말 2사 2·3루에서 아리아스의 2타점 2루타로 9-5까지 추격했지만 여기까지였다. 다저스는 4점의 리드를 지켜내고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한편 김혜성은 지난 27일 클리블랜드를 상대로 9번 타자 겸 2루수로 선발 출전, 3타수 무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21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 이후 4경기 만에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지만 무안타와 수비 실책으로 아쉬움을 삼켰다.

김혜성의 2025 시즌 타율은 0.366(41타수 15안타)으로 나쁘지 준수하다. 지난 4일 메이저리그 콜업과 데뷔가 이뤄진 뒤 제한적인 출전 기회 속에서도 타격, 수비, 주루에서 인상적인 플레이를 보여주고 있다. 다만 다저스 팀 내 야수진 뎁스가 워낙 두터운 탓에 꾸준히 게임에 나서지는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빠른 1999년생 김혜성은 지난 2017년 인천 동산고를 졸업하고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에 입단, 프로 커리어를 시작했다. 2024 시즌까지 통산 953경기에 출전, 타율 0.304, 1043안타, 37홈런, 386타점, 591득점, 211도루, 출루율 0.364, 장타율 0.403을 기록했다.

김혜성은 2021 시즌부터 4년 연속 골든 글러브를 수상하면서 2020년대 KBO리그 최고 내야수로 우뚝섰다. 2023년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 획득으로 병역특례까지 받은 뒤 키움의 동의를 얻어 2024 시즌 종료 후 포스팅 시스템을 통한 메이저리그 진출에 나섰다.



김혜성은 2024 시즌 월드시리즈 챔피언 다저스 유니폼을 입었다. 계약기간 3+2년, 최대 2200만 달러(한화 약 324억원)의 조건으로 태평양을 건너갔다. 

김혜성은 2025 시즌 개막을 앞두고 시범경기 기간 타율 0.207(29타수 6안타) 1홈런 3타점 OPS 0.613으로 부진, 메이저리그가 아닌 구단 산하 트리플A 오클라호마시티 코메츠에서 페넌트레이스를 시작했다.

김혜성은 다행히 트리플A에서 조금씩 타격감을 회복했다. 지난 3일까지 타율 0.252(115타수 29안타), 5홈런, 19타점, 13도루, OPS 0.798을 기록한 뒤 4일부터 다저스의 26인 빅리그 로스터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중이다.

다저스는 오는 29일까지 클리블랜드와 원정 경기를 이어간다. 김혜성이 클리블랜드 원정 마지막 날 출전 기회를 얻을 수 있을지 여부도 중요 관전 포인트다. 

사진=AP/AFP/연합뉴스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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