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연합뉴스) 성혜미 기자 = 다음 달 1일부터 편의점에서 하이트진로 맥주와 서울우유, 매일유업의 초콜릿, 진주햄 소시지 간식, LG생활건강의 치약·칫솔 등 제품의 소매가격이 오른다.
28일 편의점업계에 따르면 하이트진로의 테라·켈리·하이트 맥주의 355㎖ 캔제품은 2천250원에서 2천500원으로, 500㎖ 병제품은 2천400원에서 2천500원으로, 1.6ℓ 페트병 제품은 7천900원에서 8천300원으로 각각 오른다.
하이트진로는 주요 원부자재 가격 상승 등의 이유로 맥주 제품 출고가를 이날부터 평균 2.7% 인상하기로 했다. 다만, 가정용 채널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맥주 500㎖ 캔 제품값은 올리지 않았다.
오비맥주는 카스와 한맥 등 주요 맥주 제품의 출고 가격을 지난 4월 평균 2.9% 인상해 편의점 판매 가격도 올랐다.
다음 달 편의점에서 서울우유 300㎖ 4종은 2천원에서 2천100원으로, 200㎖ 3종은 1천200원에서 1천300원으로 각각 100원 오른다.
서울우유 아침에주스와 비요뜨 각 2종은 2천원에서 2천300원으로 300원씩 비싸진다.
매일유업의 킨더초콜릿 조이가 2천400원에서 2천700원으로 오르는 등 킨더초콜릿은 종류에 따라 100∼400원 오른다. 페레로로쉐(3입)도 3천원에서 3천500원이 된다.
하겐다즈의 가나슈미니컵 등 아이스크림 컵제품 가격은 5천900원에서 6천900원으로 1천원이 뛴다. 진주햄 천하상자 소시지 간식 제품도 종류별로 200원씩 오른다.
LG생활건강의 페리오 토탈7치약은 4천300원에서 4천700원, 칫솔은 3천500원에서 4천500원으로 각각 오른다. 엘라스틴 왁스와 온더바디 클렌징폼 제품 등 편의점 소매가격도 인상된다.
유통채널에서는 식음료·생활용품 기업들이 원부자재 가격 인상 등을 이유로 출고가를 올리면 곧이어 소매가격이 오르는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올해 3월부터 식음료 기업이 환율과 국제 식량 가격 상승을 근거로 가격 줄인상에 나서자 소비자단체들은 "기업들이 실적 개선과 이윤추구를 위해 소비자 부담을 외면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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