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노바크 조코비치(6위·세르비아)가 프랑스오픈 테니스 대회(총상금 5천635만2천유로·약 876억7천만원) 남자 단식 2회전에 진출했다.
조코비치는 2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남자 단식 1회전에서 매켄지 맥도널드(98위·미국)를 3-0(6-3 6-3 6-3)으로 물리쳤다.
지난주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제네바오픈에서 우승하며 투어 이상급 대회 단식 100회 우승 금자탑을 쌓은 조코비치는 메이저 대회 단식 25회 우승이라는 새로운 기록을 향해 순조롭게 출발했다.
메이저 대회 단식에서 총 24번 정상에 오른 조코비치가 이번 대회를 제패하면 남녀를 통틀어 최초로 메이저 대회 단식 25회 우승을 차지한다.
조코비치 외에 마거릿 코트(은퇴·호주)가 메이저 대회 여자 단식에서 24번 우승했다.
조코비치는 2023년 US오픈에서 24번째 메이저 타이틀을 따냈고, 지난 시즌에는 메이저 승수를 보태지 못했다.
조코비치는 2회전에서 코랑탱 무테(73위·프랑스)를 상대한다.
이날 승리로 조코비치는 프랑스오픈 1회전 통산 전적을 21전 전승을 기록했다.
조코비치가 메이저 대회 1회전에서 탈락한 것은 2005년과 2006년 호주오픈 두 차례가 전부다.
지난해 이 장소에서 열린 파리 올림픽에서 단식 금메달을 목에 건 조코비치는 "작년 올림픽이 생각나고, 그때 감정도 느껴진다"며 "금메달은 아버지께 드렸지만 메달과 함께 찍은 사진은 테니스 가방 안에 있다"고 말했다.

여자 단식에서는 2022년 이 대회 준우승자 코코 고프(2위·미국)가 올리비아 가데키(91위·호주)를 2-0(6-2 6-2)으로 꺾었다.
고프는 테레자 발렌토바(172위·체코)와 32강 진출을 다툰다.
28일부터 2회전 경기가 시작된다.
28일에는 2회전 가운데 가장 '메인 이벤트'로 불리는 이가 시비옹테크(5위·폴란드)와 에마 라두카누(41위·영국)의 경기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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