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회장에 일침! "당신이 사람이면 포스텍 경질하지 마!" 英매체 수석 언론인의 '소신 발언'→"그는 스포츠의 본질, 재미를 주는 감독"
엑스포츠뉴스
입력 2025-05-27 21:43:02 수정 2025-05-27 21:43:02


(엑스포츠뉴스 용환주 기자) 영국 매체 수석 기자가 진지하게 토트넘을 향해 한마디 했다.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이 심장이 있는 사람이라면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경질하면 안 된다고 주장했다.

영국 매체 '더 선'의 수석 기자 데이브 키드는 27일(한국시간) "레비 회장은 큰 고민에 빠졌다. 포스테코글루 감독 경질 여부를 두고 이성과 마음이 격돌하고 있다. 그는 이 문제를 팬 입장에서 생각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키드는 "토트넘 팬들은 지난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경기 전까지 감독 경질을 외쳤다. 그러나 우승 이후 여론은 감독 잔류 쪽으로 돌아섰다"며 "리그를 포기하고 유로파리그에 올인하는 전략이 옳았다는 걸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어 "스포츠의 본질은 리그 순위를 높여 마감하는 것보다 무언가를 우승하는 것이다. '도전하는 것이 곧 실행하는 것이다(To Dare Is To Do)'는 토트넘의 상징이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이를 가장 실천한 인물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리고 "감독은 도박을 했고 승리했다. 아스널은 프리미어리그 3시즌 연속 2위를 기록했다. 이는 유로파리그 우승보다 어려울 것이다. 그러나 우승보다 재미는 없다"며 "스포츠의 근본은 재미가 있어야 한다. 언제부터 이 생각이 구식 취급을 받고 있는다"라고 이야기했다. 

기자는 이런 축구판에 포스테코글루 같은 감독이 꼭 필요하다고 어필했다. 

키드는 "레비 회장은 결코 쉬운 결정을 내릴 수 없다. 이성과 감정의 문제다. 만약 레비가 감독을 유임하면 최소한 팬들에게 자신도 심장이 있는 사람이란 걸 증명하게 된다"며 "그리고 그가 냉정한 사업가가 아니라 '토트넘 팬'의 마음도 있는 사람이란 걸 보여주는 사례가 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지휘한 토트넘은 이번 시즌 '최악'이다. 토트넘은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를 17위로 마감했다. 지난 1997-1998시즌 14위 이후 이보다 더 낮은 순위로 떨어진 적이 없었다. 약 27년 만에 찾아온 부진이다. 

자국 FA컵, 카라바오컵도 모두 탈락했다. 영국 매체 '더 스퍼스 익스프레스'는 지난 19일 영국 '더선' 내용을 인용,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유로파리그 결과와 상관없이 시즌을 마치고 팀을 떠날 것으로 보인다"라고 알렸다.

하지만, 토트넘이 결국 유로파리그를 우승했다. 그리고 여론은 변했다. 포스테코글루를 지지하는 팬들이 늘어났다. 토트넘에 지난 1983-1984시즌 이후 약 41년 만에 유로파리그 우승컵을 안겨주며 증명했기 때문이다. 

감독 본인도 토트넘 잔류를 희망했다. 



포스테코글루는 우승 후 잉글랜드에서 열린 오픈 탑 버스 퍼레이드에서 마이크를 잡고 팬들에게 "최고의 드라마는 항상 시즌3가 시즌2보다 더 낫다"라고 말했다. 

토트넘은 지난 26일 영국 런던에 있는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프리미어리그 최종 38라운드 홈 경기에서 브라이턴에 1-4로 패배했다.

포스테코글루는 경기 후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현장 취재 기자 중 한 명이 "지난 며칠간 클럽과 팬들의 단합이 이뤄졌다. 이것이 감독을 경질 여부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나"라고 질문했다. 



포스테코클루는 "우리는 전례 없는 일을 해냈다. 이 시점에서 솔직히 내 미래에 대한 얘기를 계속하는 게 참 이상하다고 느껴진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이런 질문에 계속 답하고 있는 이유는 아마 구단 내에서 이걸 말할 수 있는 사람이 나밖에 없기 때문이다"라며 "하지만 내 미래에 대한 그 질문에는 답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말했듯이 내 마음 한편에는 '왜 이런 질문을 받아야 하지?' 싶다. 그러나 한 가지는 분명히 말씀드릴 수 있다. 이건 구단에 있어서 정말 결정적인 순간이 될 수 있다"며 "내가 있던 어느 클럽이든 나는 항상 영향력을 남겼다. 오랜만에 성공을 가져다준 사람이었다"라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지금. 이 순간 이 클럽이 앞으로 나아가서 매년 우승컵을 노릴 수 있는 진정한 강자가 될 수 있는 타이밍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사진=연합뉴스 

용환주 기자 dndhkr15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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