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이 울렸던 ML 특급 좌완, 야마모토에 반했다…"건강하면 사이영 상 가능"
엑스포츠뉴스
입력 2025-05-27 20:41:42 수정 2025-05-28 11:52:20


(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미국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의 우완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2025 시즌 6승째를 수확했다. 빅리그 2년차를 맞아 팀이 기대했던 S급 선발투수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야마모토는 27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등판, 6이닝 3피안타 2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다저스의 7-2 승리를 견인하고 승리투수가 됐다.

야마모토는 2025 시즌 11경기에 선발등판, 64이닝 6승 3패 평균자책점 1.97의 특급 성적을 찍고 있다. 탈삼진 75개를 잡아내는 동안 볼넷은 20개에 불과했다.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는 0.91, 피안타율은 0.170에 불과하다.

야마모토는 평균자책점은 메이저리그 전체 6위, 내셔널리그 2위다. 내셔널리그 다승 부문 2위에도 이름을 올리면서 타이틀 경쟁에 뛰어들었다.



일본 스포츠 전문 매체 '주니치 스포츠'는 27일 미국 LA 지역 방송사 '스포츠넷 LA'에서 해설을 맡고 있는 전 메이저리거 돈트렐 윌리스가 야마모토를 극찬한 내용을 보도했다.

돈트렐 윌리스는 "야마모토는 이제 메이저리그에서 빛나는 투수 중 한 명이다. 이제는 실점을 하면 놀라운 일이라고 느껴지는 수준까지 왔다"라고 치켜세웠다.

또 "야마모토는 당당히 에이스가 되었다. 건강하다면 사이영 상을 수상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1998년생인 야마모토는 우완 정통파 투수다. 2017년 오릭스 버팔로스에 입단하며 프로 커리어를 시작했다. 일본프로야구(NPB) 통산 172경기 897이닝 70승 29패 1세이브 32홀드 평균자책점 1.82의 특급 성적을 찍고 2023 시즌을 마친 뒤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LA 다저스와 계약을 맺고 메이저리그에 진출했다.

다저스는 야마모토를 얻기 위해 계약기간 12년, 총액 3억 2500만 달러(약 4455억 원)라는 천문학적인 금액을 배팅했다. 메이저리그 역사상 투수 최고금액을 안겨줬다.



야마모토의 2024 시즌 출발은 좋지 못했다.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개막 2연전에서 1이닝 4피안타 2볼넷 2탈삼진 5실점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야마모토의 2024 시즌 페넌트레이스 성적은 18경기 90이닝 7승 2패 평균자책점 3.00이었다. 몸값과 기대치에 비하면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었다.

야마모토는 대신 포스트시즌에서 4경기 18⅔이닝 2승 무패 평균자책점 3.86의 성적을 기록했다. 특히 뉴욕 양키스와의 월드시리즈 2차전에 선발등판 6⅓이닝 1실점 호투로 승리투수가 되면서 다저스의 우승에 힘을 보탰다.

야마모토는 빅리그 2년차를 맞아 다저스의 기대에 부응하고 있다. 일본인 투수 최초의 메이저리그 사이영 상 수상을 노려볼 만한 성적을 찍고 있다.

야마모토를 극찬한 돈트렐 윌리스는 메이저리그 통산 205경기 72승 69패 평균자책점 4.17의 커리어를 쌓았다. 플로리다 말린스 시절이던 2003 시즌 월드시리즈 우승을 맛봤고, 2005 시즌에는 34경기 22승 10패 평균자책점 3.63의 성적을 기록하며 메이저리그 최정상급 선발투수로 우뚝 섰다. 



돈트렐 윌리스는 한국 야구 역사에서도 빼놓을 수 없는 투수다. 2006년 열린 제1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본선 2라운드 한국전에 선발등판했지만 3이닝 3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김인식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던 2006 WBC 국가대표팀은 본선 2라운드에서 메이저리그 올스타급 선수들이 총출동한 미국을 7-3으로 꺾는 야구 역사상 최대 이변 중 하나를 연출했다. 

'국민타자' 이승엽(현 두산 베어스 감독)은 당시 미국전에서 1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 돈트렐 윌리스를 상대로 솔로 홈런을 쏘아 올리는 명장면을 만들었다. 돈트렐 윌리스는 2005 시즌 좌타자 상대 피홈런이 단 하나뿐이었단 '좌타자 킬러'였지만 이승엽과의 승부에서는 고개를 숙였다.

사진=AP/AFP/연합뉴스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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