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 10년 계약 못하나?…'곧 18세' 라민 야말과 2031년까지 재게약 임박→클럽 미래 책임질 '초신성' 잡긴 잡는다
엑스포츠뉴스
입력 2025-05-27 17:32:29 수정 2025-05-27 17:32:29


(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FC 바르셀로나가 유소년 시스템에서 길러낸 천재 윙어 라민 야말과 2031년까지 이어지는 재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다만 그의 나이가 18살도 되지 않았다는 점을 감안하면 계약기간이 다소 짧다는 의견도 있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는 27일(한국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라민 야말이 내일 바르셀로나와 새로운 계약서에 서명할 예정이며, 모든 협상이 이미 완료됐다"고 단독 보도했다.

로마노에 따르면, 야말은 오는 2031년 6월까지 바르셀로나에 잔류하게 된다.

이번 계약은 총 6년간 유효하며, 유소년 계약이 아닌 첫 번째 성인 프로 계약으로서의 의미도 담고 있다.

아직 만 18세가 되지 않았지만, FIFA 규정상 18세 생일이 되는 시점부터 발효되는 형태로 계약이 체결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재계약은 바르셀로나 구단 수뇌부의 강한 의지로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로마노는 "바르셀로나 단장 데쿠와 후안 라포르타 회장 역시 재계약 성사를 위한 주요 역할을 수행했다"면서 ""조르제 멘데스 에이전트가 협상을 이끌었다"고 덧붙였다.



야말은 현재 2026년까지 계약되어 있지만, 미성년자이기 때문에 2023년 당시에는 최대 3년 계약밖에 체결할 수 없었다.

오는 7월 13일 만 18세가 되는 야말은 이번에 새로 체결하는 계약으로 인해 최대 6년간의 장기 계약이 가능해졌고, 이는 현재 유럽 축구계에서 10대 선수에게 제시된 계약 중 가장 파격적인 수준이다.

이번 계약은 오는 7월부터 효력을 발휘할 예정이며, 바르셀로나는 야말의 연봉을 현 수준에서 대폭 인상할 계획이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에 따르면 새 계약에는 기본 연봉 인상뿐 아니라 성과급, 출전 수당, 팀 성적에 따른 보너스 등 다양한 인센티브가 포함되어 있으며, 발롱도르 수상 시 받을 수 있는 특별 보너스 조항도 삽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야말은 2007년 7월생으로, 7세 때 바르셀로나 유스 아카데미 '라 마시아'에 입성한 뒤, 15세의 나이에 1군 데뷔를 치르며 구단 역사상 최연소 출전자로 기록됐다.

이후 불과 2년 만인 2022-2023시즌 말미부터 1군 주전 자리를 꿰찼고, 이미 100경기 이상 출전 기록을 세운 상태다.

2023-2024시즌에는 더욱 비약적인 성장세를 보이며 바르셀로나의 주전 윙어로 자리매김했고, 라리가와 유럽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바르셀로나는 이번 계약을 통해 이런 야말을 팀의 미래 핵심으로 규정하고, 그를 중심으로 한 차세대 프로젝트를 가속화하고 있다.

특히 야말은 이번 시즌 공식전 55경기에 출전해 18골 21도움을 기록하며 괴물 같은 활약을 펼쳤다.

지난 UEFA 챔피언스리그 4강전 인터 밀란과의 경기에서 보여준 창의적인 공격과 결정력은 전문가들 사이에서 찬사를 받았고, 레알 마드리드와의 엘클라시코에서도 승부를 가른 핵심 인물이었다.



다만 최근 10~20대 핵심 선수에게 8~10년 계약을 체결하는 빅클럽 트렌드를 고려하면 야말에게 바르셀로나의 6년 계약 제시는 다소 짧다는 얘기도 나온다. 초장기 계약을 체결하기 위해선 그에 걸맞는 고액 연봉 제안이 필요한데 재정 상태가 넉넉하지 않은 바르셀로나 입장에선 10년 계약 등은 제시하기 어려웠을 것으로 보인다.

야말은 조만간 바르셀로나의 상징적 등번호인 '10번'을 물려받을 예정이다.

이 등번호는 과거 바르셀로나에서 리오넬 메시, 호나우지뉴 등 당시 최고의 선수가 착용해왔던 상징적인 번호다.

바르셀로나는 현재 10번인 안수 파티가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팀을 떠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으며, 이 경우 자연스럽게 야말에게 부여될 예정이다. 이는 구단이 야말에게 기대하는 상징적 지위와 책임감을 보여주는 단적인 사례다.

한편, 야말은 현 시점에서 발롱도르 후보로도 거론되고 있다.

영국 매체 '풋볼365'는 최근 발표한 2025년 발롱도르 유력 후보 10인 중 야말을 2위에 올리며, "야말은 이미 월드 클래스 선수다. 17세 나이에도 불구하고 유럽 무대에서 가장 큰 경기에서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고 평가했다.

매체는 야말의 인터 밀란전과 엘클라시코 활약을 예로 들며 "그의 현재는 미래를 상징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야말과의 재계약은 단순한 계약 갱신을 넘어, 바르셀로나가 향후 10년을 책임질 리더로 누구를 생각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결정적인 지표다.

바르셀로나는 그를 페드리, 가비, 파우 쿠바르시 등 최근 장기 재계약을 체결한 유망주들과 함께 '차세대 드림팀'의 핵심 축으로 설정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파브리치오 로마노

윤준석 기자 redrup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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