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작품 위해 체지방률 8%대 달성…재입대한 듯 훈련했죠"
연합뉴스
입력 2025-05-27 16:46:14 수정 2025-05-27 16:46:14
티빙 '샤크: 더 스톰'서 격투 액션 눈길…"뼈를 갈아넣어 찍은 드라마"


배우 김민석[스프링컴퍼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오명언 기자 = "셔츠 하나만 입어도 운동한 사람 같은 태가 나기를 바랐어요. 하루 종일 운동하면서 체치방률 8%대를 만들었는데, 생각보다 옷을 벗는 장면이 안 나와서 솔직히 아쉽기도 했습니다.(웃음)"

앳된 얼굴과 귀여운 인상으로 대중의 사랑을 받은 배우 김민석이 독기 가득한 액션을 선보이며 이미지 변신에 성공했다.

티빙 새 시리즈 '샤크: 더 스톰' 공개를 기념해 27일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 만난 김민석은 "과거에는 사람들이 김민석과 액션물을 쉽게 연관 짓지 못했을 것 같은데, 그 인식을 깨고 싶어서 이번 작품에 도전했다"고 말했다.

이달 15일 공개된 '샤크: 더 스톰'은 2021년 티빙 오리지널 영화 '샤크: 더 비기닝'의 후속 시리즈다. 김민석은 뜻밖의 사고로 소년교도소에 수감된 학교폭력 피해자 차우솔을 연기했다.

시즌1인 영화에선 미성년자였던 차우솔이 종합격투기 챔피언 정도현(위하준 분)에게 싸움을 배워가는 풋풋한 모습을 그렸다면, 시즌2인 이번 드라마는 소년원에서 출소하고 성인이 된 차우솔이 소중한 사람들을 지키고자 피 튀기는 혈투를 벌이는 과정에 초점을 맞췄다.

티빙 새 시리즈 '샤크: 더 스톰'[티빙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김민석은 "시즌1에선 어설프게 주먹 꽉 쥐고 싸우는 모습이 캐릭터와 잘 어울렸는데, 시즌2에선 몇 년 동안 운동만 한 캐릭터여서 '파이팅 포즈'(싸우는 자세)부터 달라야 한다고 생각했다. 기본기를 갖추려고 일주일에 하루도 쉬지 않고 운동과 이종격투기 훈련을 했다"고 떠올렸다.

"하루에 3~4번씩 운동을 했어요. 최소 8km씩 매일 뛰었고, 체육관에서 2시간씩 근력 운동을 했죠. 액션 연습하러 무술학원도 꾸준히 다녔고요. 제대하고서 찍은 첫 작품이었는데, 마치 재입대한 기분이었달까요.(웃음)"

출소하고 종합격투기 선수의 꿈을 꾸게 된 차우솔은 불법 격투기장을 운영하는 조직 보스 현우용(이현욱)의 영입 제안을 거절했다가 혹독한 대가를 치르고, 그의 주변 인물들까지 위험에 빠트린다.

결국 소중한 친구를 잃게 된 차우솔은 복수를 하기 위해 현우용의 본거지로 쳐들어가고, 현란한 다대일 액션부터 일대일 맨몸 액션까지 폭풍 같은 격투 대결을 펼친다.

티빙 새 시리즈 '샤크: 더 스톰'[티빙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김민석은 "너무 위험한 장면을 제외하고는, 거의 모든 액션 연기를 대역 없이 직접 소화했다"며 "특히 마지막 장면에서 현욱이 형과 둘이 싸우는 장면은 거의 8일 동안 밤을 새우면서 촬영했다"고 되짚었다.

그러면서 "정말 뼈를 갈아 넣으며 찍었다고 생각했는데, 다시 보니 배우로서 아쉬운 부분이 많이 보여 부끄러운 마음도 든다"고 털어놨다.

젖 먹던 힘까지 다해 완성한 작품이어서 시즌3에 출연하고 싶은 마음은 반반이라고 한다.

김민석은 "작품 두 편을 해온 책임감이 있으니 시즌3도 하게 된다면 하겠지만, 다시 그때처럼 운동할 수 있을지 잘 모르겠다"며 "관리를 조금이라도 게을리하면 차우솔이 될 수 없어서 버겁게 느껴지기는 한다"고 했다.

배우 김민석[스프링컴퍼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12년 tvN 드라마 '닥치고 꽃미남 밴드'로 데뷔한 김민석은 드라마 '태양의 후예', '이번 생은 처음이라', '뷰티 인사이드' 등에 출연했다.

다음 작품으로는 tvN 드라마 '태풍상사'를 준비 중이다. 1997년 국제통화기금(IMF) 구제금융 사태를 이겨내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오렌지족 역할을 맡아 배우 이준호와 호흡을 맞춘다.

김민석은 "저는 어릴 적부터 연기한 사람도 아니고, 연기를 전공한 사람도 아닌데, 이렇게 배우로 밥 벌어 먹고 살 수 있다는 게 참 감사하게 느껴진다"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앞으로 촬영할 작품에선 지금까지 보여드린 차우솔이 하나도 보이지 않도록 새로운 모습으로 찾아뵙겠다"고 활짝 웃어 보였다.

coup@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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