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김문수·MB 포옹'에 "부정부패 끌어안은 극우후보 심판해야"
연합뉴스
입력 2025-05-27 16:13:38 수정 2025-05-27 16:13:38


오찬 회동 만나 포옹하는 김문수 후보-이명박 전 대통령(서울=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와 이명박 전 대통령이 27일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만나 포옹을 하고 있다. 2025.5.27 ondol@yna.co.kr



(서울=연합뉴스) 안정훈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27일 이명박(MB) 전 대통령이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와 만나 포옹하고 응원 메시지를 보낸 데 대해 "국정농단과 여론조작, 부정부패마저 끌어안은 극우 내란 후보를 반드시 심판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박경미 선대위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에서 "이 전 대통령이 '깨끗한 김문수를 당선시키기 위해 왔다'며 김문수 후보와 끌어안고 단일화를 주문하는 모습은 혐오스럽다"며 "김문수 후보를 심판해야 할 하나의 이유가 추가됐다"고 주장했다.

박 대변인은 "대선에서 심판받아야 할 사람들이 이미 심판받은 자들을 끌어모아 놓고 '빅텐트'라고 주장할 셈인가"라며 "이미 찢어진 텐트 조각을 기워보겠다고 끌어모은 천막 조각의 상태도 처참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썩은 물과 함께 하는 것을 보니 살인마 전두환이 살아있었다면 전두환도 받아들였을 것"이라며 "국정농단과 여론조작, 부정부패로 얼룩진 과거와 끌어안은 극우 내란 후보를 국민께서 단호히 심판하실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전 대통령은 이날 여의도의 한 호텔에서 김 후보와 만나 포옹한 뒤 70여분 간 오찬하면서 2007년 대선 당시 무소속으로 출마했던 이회창 후보의 자택을 여러 차례 방문했던 일화를 들어 단일화를 위한 진정성 있는 설득을 강조하는 등 여러 조언을 건넨 것으로 전해졌다.

hu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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