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배우 고민시가 과거 학교폭력에 가담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고민시 측이 "사실무근"이라며 강력한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앞서 이날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배우 A씨 학폭 피해자들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글쓴이는 자신을 A씨와 대전의 중학교를 함께 다닌 동창생이라고 밝히며 A씨가 중학교 시절부터 다수의 친구들에게 학폭, 금품갈취, 폭언, 장애 학생에 대한 조롱과 협박 등을 일삼았다는 주장을 펼쳤다.
이어 "A씨는 아무 반성 없이 연예계 활동을 지속하고 있으며, 과거를 '단순 실수'라며 미화하고 있는 실정이다. 저희는 A씨에게 사과나 보상도 받고 싶지 않다. 더 이상의 피해가 생기지 않도록 활동을 영구적으로 중단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또 "이 글은 당시 중학교 재학생 다수의 일치된 증언, 사실에 기반해 작성됐음을 명확히 밝힌다"며 "당시 대전에 거주했던 94년생, 중학교 교직원분들께 물어도 위의 피해 사실들은 모두가 공공연하게 알고 있다. A씨가 피해자들에게 진심으로 미안한 마음이 있다면 다시는 대중 앞에 나서지 말고, 지난 날의 잘못을 뉘우치며 피해자들에게 평생 미안해하며 살기를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해당 글이 확산된 후 A씨가 고민시라는 이야기가 이어졌고, 이에 고민시의 소속사 미스틱스토리 측은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내놓았다.
이후 늦은 오후에도 고민시 측은 공식입장문을 배포하며 거듭 사실무근임을 강조했다.

소속사는 "당사 소속 배우와 관련, 익명을 전제로 일부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제기된 주장에 대한 당사 입장을 전해드린다"며 "해당 내용은 명백한 허위사실로, 사실무근임을 알려드린다"고 밝혔다.
또 "당사는 허위사실을 바탕으로 한 악의적인 게시물로 인해 소속 배우의 명예가 훼손당하고 있다는 점에 깊은 우려와 유감을 표한다. 법률대리인을 금일 선임했으며, 민형사상 법적 조치에 대한 검토 및 진행에 돌입했음을 알려드린다"며 강력한 대응에 나설 뜻을 전했다.
소속사 측은 "소속 배우에 대한 사실 확인 없는 추측성 보도와 유포는 배우는 물론 그 가족에게도 깊은 상처가 될 수 있으니 무분별한 유포와 확산 또한 삼가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1995년 생인 고민시는 2017년 SBS 드라마 '엽기적인 그녀'로 데뷔한 뒤 드라마 '청춘시대2', '좋아하면 울리는', '오월의 청춘', '스위트홈' 시즌2와 3,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 등과 영화 '마녀', '밀수' 등에서 활약했다.
현재 ENA 월화드라마 '당신의 맛'에 출연 중이며, 최근 넷플릭스 새 드라마 '꿀알바' 출연 소식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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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