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의외의 조합'이 만나 '뜻밖의 고퀄리티' 신곡이 탄생했다.

코미디언 조혜련과 밴드 페퍼톤스(신재평, 이장원)가 만나 탄생한 그룹 메카니즘의 디지털 싱글 '고장난 타임머신'이 21일 정오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발매됐다.

메카니즘의 프로젝트 앨범에는 '고장난 타임머신'과 '나 요즘 파이 됐대 (π)' 두 곡이 수록됐다. 각각 조혜련이 작사하고 페퍼톤스(PEPPERTONES)가 작곡을 맡아 따뜻한 위로와 유쾌한 에너지를 동시에 담아냈다.

이들은 '핑계고' 인연으로 맺어진 그룹이다. 우연히 시상식 한 테이블에 앉았던 조혜련과 페퍼톤스의 '극과 극' 텐션이 의외의 케미를 만들면서 색다른 조합이 탄생한 것. 이에 '계주' 유재석이 두 곡의 뮤직비디오 촬영에 직접 참여해 각별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해 눈길을 끈다.



타이틀곡 '고장난 타임머신'은 맑고 서정적인 멜로디가 특징인 미디엄 템포의 곡이다. 어린 시절로 돌아가고 싶지만, 되돌릴 수 없는 현실을 '고장난 타임머신'에 빗대어 아련하게 풀어냈다.

"출근해서 사원증 걸고 일하면 참 멋져 보였어 / 근데 어른이 되고 알았어 칼퇴에 빨간 날이 최고", "다시 어릴 적으로 돌아갈래 타임머신에 올라탈래 / 돌아가서 어린 나에게 꿈 깨라고 말해줄래", "근데 왜 시동이 안 걸리지 고장이 났나 봐 / 그럼 방법이 없네 받아들일 수밖에" 등 어른들을 위한 공감과 위로의 메시지를 담은 가사가 깊은 인상을 남긴다.

이들은 '핑계고' 출연 당시, "이 노래를 듣는 사람들이 힘을 얻고 위로를 받길 바란다"는 바람을 밝힌 바. 쉽게 따라 부를 수 있는 아기자기한 멜로디와 공감의 가사, 뜻밖의 조합이 전하는 신선한 응원이 미소를 안긴다.

한편, 앨범의 수록곡 '나 요즘 파이 됐대 (π)'는 조혜련과 페퍼톤스의 시너지가 빛나는 곡으로, 펑키하고 그루비한 리듬 위에 ‘파이’를 활용한 재치 있는 언어유희로 경쾌한 리듬감을 더했다. 

사진=메카니즘 '고장난 타임머신' 뮤직비디오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