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연합뉴스) 조성미 기자 = SK텔레콤[017670]이 서버 해킹 사건 후속 조치로 비정상 인증 차단 시스템(FDS)을 가장 높은 단계로 격상해 운영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이는 이날 이뤄진 SKT 해킹 민관 합동 조사단 중간발표에서 단말기 고유식별번호(IMEI) 유출 가능성이 제기된 데 따른 후속 조치로 풀이된다.
SK텔레콤은 고도화된 FDS가 불법 복제된 유심 인증을 비롯한 다양한 비정상 인증 시도를 통신망에서 실시간 감지 및 차단하는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SKT는 전날부터 FDS 시스템을 고도화해 불법 복제 휴대전화기 접근을 차단할 수 있는 설루션을 통신망에 추가 적용하고 있다.
SK 정보보호혁신특별위원회 자문위원으로 활동 중인 김용대 KAIST 전기 및 전자공학부 교수는 "이번 기술은 SKT 유심만이 가진 고유 정보를 인증해 이 정보가 없는 복제된 유심을 차단할 수 있다"고 말했다.
SK텔레콤 해킹 사건을 조사 중인 민관 합동 조사단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2차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단은 고객 인증을 목적으로 호출된 단말기 고유식별번호(IMEI)와 개인정보를 저장하는 서버 2대가 해킹 공격에 노출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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