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구 던지니까 힘 빠져, 다음 등판 고민"…'데뷔 첫 선발 4실점' ERA 1.83→3.09 급상승 루키, 다시 불펜 돌아가나 [광주 현장]
엑스포츠뉴스
입력 2025-05-18 14:46:17 수정 2025-05-18 14:46:17


(엑스포츠뉴스 광주, 김근한 기자) 두산 베어스 신인 투수 홍민규가 데뷔 첫 선발 등판에서 다소 아쉬움을 남겼다. 본인의 강점이었던 제구력과 배짱 있는 승부가 나오지 않았다는 게 두산 이승엽 감독의 시선이다. 

홍민규는 지난 17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더블헤더 2차전에 선발 등판해 3.2이닝 70구 6피안타(1홈런) 2탈삼진 1볼넷 4실점을 기록했다. 

홍민규는 올 시즌 초반부터 고졸 신인답지 않은 경기 운영 능력과 안정적인 제구력으로 팀 불펜 한 축을 맡았다. 두산 벤치는 선발 한 자리에 구멍이 생기자 홍민규를 17일 데뷔 첫 선발 마운드에 올렸다. 

홍민규는 17일 등판에서 1회 말 1사 뒤 최원준에게 볼넷을 내줬다. 이후 2사 1루 상황에서 최형우에게 좌중간 적시 2루타를 맞아 첫 실점을 허용했다. 

홍민규는 2회 말 2사 뒤 김호령에게 2루타를 맞았지만, 후속타자 박정우의 우익수 라인드라이브 아웃으로 실점을 막았다. 

하지만, 홍민규는 1-1로 맞선 3회 말 선두타자 오선우에게 안타를 맞은 뒤 최원준에게 2점 홈런을 내줬다. 이어 김도영에게 2루타를 맞은 홍민규는 이어진 1사 3루 위기엥서 김선빈에게 땅볼 타점을 허용해 4실점째를 기록했다. 

홍민규는 4회 말 2사 뒤 박정우에게 1루수 왼쪽 내야 안타를 내줬다. 결국, 두산 벤치는 홍민규를 내리고 또 다른 신인 투수인 양재훈을 올렸다. 양재훈은 오선우를 삼진으로 잡고 이닝을 매듭지었다. 

두산은 경기 초반 1-4로 벌어진 격차를 끝까지 추격하지 못하고 더블헤더 2연패에 빠졌다. 



홍민규는 데뷔 첫 선발 등판에서 3.2이닝 4실점 부진으로 시즌 평균자책이 1.83에서 3.09로 급상승했다. 다음 주 선발 등판 여부는 미궁속으로 빠졌다. 

이승엽 감독은 18일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나 "팀 타선 집중력 부족으로 더블헤더 2경기를 다 내주지 않았나 싶다. 선취점을 내고 가야 쉽게 풀어갈 수 있는데 점수를 내주고 따라가는 건 힘에 부치는 느낌"이라며 "홍민규 선수는 신인임을 고려하면 괜찮은 투구를 보여줬다. 다만, 다음 선발 등판 여부는 고민해야 한다. 어제처럼 카운트 초반 계속 볼로 시작해서 가면 투수는 어렵다. 60구 정도 던지니까 힘이 떨어지기도 하더라. 어제는 긴장했는지 불펜에서 보인 그림과는 달랐다"라고 바라봤다. 

두산은 다음 주중 시리즈 2경기에 다시 임시 선발 투수 기용을 고민해야 한다. 지난 17일 더블헤더 1차전에 선발 등판한 외국인 투수 콜 어빈이 116구를 던졌기에 4일 휴식 뒤 등판이 어려워진 까닭이다. 

이 감독은 "어빈 선수는 지난 등판보다는 조금 좋아진 투구 내용이었다. 116구까지 던졌는데 본인이 계속 던지고 싶단 의지가 컸다. 6이닝을 못 마쳤지만, 자기 역할을 해줬다. 다음 주는 5일 휴식 등판을 해야 한다. 다음 주중 선발 투수 2명은 오늘 경기를 마치고 고민해서 결정하겠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두산은 18일 경기에서 정수빈(중견수)-케이브(우익수)-양의지(포수)-김재환(지명타자)-양석환(1루수)-오명진(유격수)-강승호(2루수)-임종성(3루수)-조수행(좌익수)으로 이어지는 선발 타순을 앞세워 KIA 선발 투수 김도현을 상대한다. 두산 선발 투수는 최원준이다. 



사진=두산 베어스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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