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의 귀환…'무관 충격' 레알 마드리드, 알론소 체제로 전환→6월 클럽 월드컵부터 지휘봉 잡는다
엑스포츠뉴스
입력 2025-05-14 00:26:20 수정 2025-05-14 00:26:20


(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레알 마드리드가 바이엘 레버쿠젠의 지난 시즌 무패우승 주역 사비 알론소를 차기 감독으로 선임하기 위한 절차를 사실상 마무리했다.

지난 13일(한국시간) 영국 공영방송 'BBC'와 유럽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 등 신뢰할만한 복수 외신 보도에 따르면, 알론소는 오는 6월 미국에서 열리는 FIFA 클럽 월드컵을 앞두고 레알 마드리드 사령탑으로 공식 취임할 예정이다.

현재 레알을 이끌고 있는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은 이번 시즌을 끝으로 팀과 결별하고 브라질 대표팀 감독직을 맡게 된다.



'BBC'는 12일(한국시간) "레알 마드리드는 알론소를 다음 달 클럽 월드컵 개막 전에 감독직에 앉히는 것이 목표"라며 "알론소는 오는 6월 1일(현지시간) 마드리드에 도착해 팀을 준비시키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로써 알론소 감독이 이끄는 레알은 다가오는 6월 19일 미국 마이애미에서 사우디아라비아의 알힐랄과 첫 경기를 치른다.

레알의 현재 사령탑인 안첼로티 감독은 오는 5월 25일 레알 소시에다드와의 라리가 홈경기를 마지막으로 팀을 떠난다.

BBC는 "65세의 안첼로티는 브라질 대표팀의 새 감독직을 수락한 상태"라며 "그는 이번 시즌 종료 후 공식 발표와 함께 브라질 대표팀 감독으로 자리를 옮긴다"고 덧붙였다.



로마노에 따르면, 레알은 이미 지난 3월 알론소와 구두 합의를 마쳤고, 최근 2주간 계약 세부사항을 최종 조율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로마노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해당 소식을 전하면서 "사비 알론소의 레알 마드리드행이 확정됐다. 계약은 3년이며, 2028년까지 지휘봉을 잡게 된다"고 전했다. 이어 "감독 부임을 위한 스태프 구성도 완료되었고, 클럽 월드컵을 기준으로 새 시대가 개막된다"고 덧붙였다.

알론소는 최근, 이번 시즌을 끝으로 레버쿠젠 감독직에서 물러난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다.

2022년 10월 레버쿠젠 지휘봉을 잡은 지금까지 독일 1부리그 정상에 단 한 번도 오른 적이 없는 레버쿠젠을 2023-2024시즌에 분데스리가 무패 우승으로 이끌어내며 유럽 축구계의 주목을 받았다. 독일컵에서도 우승하며, 데뷔 첫 시즌에서 더블을 달성했다.

알론소에게 레알은 친정팀이다. 그는 선수 시절 레알에서 활약한 바 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리버풀과 레알에서 한 차례씩 경험했으며, 스페인 대표팀 일원으로 유로 2008, 유로 2012, 2010 남아공 월드컵까지 제패했다.

한편, 레알은 차기 감독 선임과 함께 전력 보강도 병행하고 있다.

'BBC'는 "레알은 클럽 월드컵 전까지 리버풀의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 영입도 마무리하길 원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앞서 리버풀을 떠난다고 발표한 알렉산더-아놀드는 최근 안필드에서 교체 투입되자 일부 팬들로부터 야유를 받았고, 시즌 종료 후 리버풀을 떠나 레알에 합류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현지 언론들의 공통된 전망이다.



알론소의 레알행은 단지 선수 출신의 귀환을 넘어, 유럽 무대에서 감독으로서의 진정한 시험대로 간주된다.

안첼로티는 두 차례에 걸쳐 레알을 이끌며 라리가 2회, 코파 델 레이 2회, 챔피언스리그 3회 우승을 차지했다. 그러나 이번 시즌 레알은 아스널에 챔피언스리그 8강에서 탈락했고, 바르셀로나에 코파 델 레이 결승에서도 패하며 무관 위기에 처해 있다. 라리가에서도 지난주 바르셀로나에 3-4로 패하며 승점 7점 차로 선두에 뒤처졌다.

이로써 알론소는 곧바로 위기의 레알을 구출해내야 하는 막중한 임무를 맡게 될 예정이다. 세계 최고의 클럽으로 인정받고 있는 팀인 만큼, 그 기준점이 높다. 

하지만 알론소는 짧은 감독 경력에도 불구하고 많은 인정을 받고 있다.

안첼로티 역시 "그는 세계 최고 중 한 명"이라며 후계자로서의 역량을 공개적으로 인정했다. 그는 바르셀로나와의 엘 클라시코 직전 기자회견에서 "알론소는 믿을 수 없는 일을 해냈다. 그에게 레알 마드리드의 문은 항상 열려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자신의 거취에 대해서는 "레알 마드리드와의 허니문은 내 삶의 마지막 날까지 계속될 것"이라며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레알은 안첼로티의 송별식을 홈 팬들 앞에서 정중하게 치를 예정이며, 이후 클럽 월드컵부터 알론소 체제로 본격적인 전환을 이룰 예정이다.

사진=연합뉴스/로마노X/바이엘 레버쿠젠

윤준석 기자 redrup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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