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엑스포츠뉴스 문채영 기자) 이장우가 곽튜브와 함께한 '지구마불3' 여행 소감을 밝혔다.
10일 ENA '지구마불 세계여행3'(이하 '지구마불3') 8회에서 '곽빠원', 그리고 여행 파트너 정재형, 이장우, 차주영이 함께한 3라운드 여행과 스페셜 라운드 '푸드 페스타'가 마무리됐다. 모리셔스와 이집트, 홍콩과 마카오를 무대로 한 이들의 여정은 매회 최고 시청률 기록을 경신했고, 각종 클립 영상까지 높은 조회수를 기록했다.
먼저, 이집트와 홍콩을 배경으로 '먹방'을 두 차례나 '최고의 1분'으로 만들어낸 이장우. 낯선 현지 음식 앞에서도 AI급 지식을 뽐내고, 조리 과정까지 정확히 유추해내며, 현지 재료로 K-만찬까지 만들어내 등 '쩝쩝박사'라는 캐릭터 키워드의 위용을 자랑했다.
이장우 역시 이번 여행 만족도는 최상이었다고. "곽튜브와 여행 스타일이 너무 비슷해서 하고 싶은 것, 먹고 싶은 것, 다 하게 해줘서 원 없이 즐겼다"며, 곽튜브에겐 특별히 고마운 마음을 남겼다. "이번 여행이 정말 편했다. 특히 곽튜브에게서 부산 사나이 특유의 배려심을 느꼈고, 감동했다"는 소회를 강조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으로는 이집트 사하라 사막의 노을을 배경으로 가졌던 감성 티타임을 꼽았다. "화성에 온 듯한 분위기 속에서 먹은 땅콩의 맛은 특별했다. 현지식으로 대추야자에 말아먹은 땅콩은 침 나올 정도로 정말 맛있었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장우는 오프로드 차량의 아찔한 속도로 사하라 사막을 내달리는 중에도 대추야자를 손에서 놓지 않는 집념으로 회당 최고 시청률을 2.5%(닐슨코리아, 수도권 가구 기준)로 올려놓았다. 그는 마지막으로 '지구마불3'에 대해 "화성에서 먹는 땅콩 맛"이라는 한줄평을 남겼다.

'트래블러'라는 캐릭터 키워드와 함께 등장한 차주영은 '여행 고수'로서 활약을 보여줬다. 단호함으로 원하는 가격으로 흥정에 성공, 호객꾼들에게 지갑을 풀개방했던 원지를 대신해 '이집트 복수혈전'을 시전한 장면은 탄산수 같은 통쾌함을 선사하기도 했다.
낯가림이 있는 원지도 금세 홀릭하게 하는 차주영은 반대로 원지를 향한 고마움으로 운을 뗐다. "처음엔 유튜브 스타일의 자유로운 촬영이 낯설었는데, 전문가 원지 덕분에 걱정 없이 진짜 여행하듯 편안하게 촬영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무엇보다 이번 이집트 여행은 차주영의 로망이 실현된 순간으로 기억됐다. "어릴 적 애니메이션 '이집트 왕자'를 보며 가졌던 환상이 있었다"고 소회한 그녀는 "지리적, 문화적 특성이 매우 특별하고 엄청난 매력을 가진 이국적인 곳이란 생각이 들었다"며 고대 문명을 직접 두 눈으로 마주한 감동을 가장 인상적인 순간으로 짚었다.
이어 "완전히 혼자 여행하는 것과 같진 않더라도, 진짜처럼 날 것 그대로 임하고 싶었다. 아이러니하게도 카메라를 잠깐 꺼놓는 순간 재미난 에피소드가 생겨서 급하게 카메라를 켜기도 했다"는 후일담을 전하기도 했다. 끝으로 '지구마불3'를 "좋은 여행 파트너"라는 한 줄로 정의한 차주영은 "북극, 남미도 가보고 싶다. 또 좋은 기회 있었으면 좋겠다. 제작진의 세심한 배려 덕분에 혼자 여행할 때의 수고를 덜 수 있었다"는 감사 인사도 잊지 않았다.
또 다른 여행 파트너 정재형 역시 자신만의 색깔로 존재감을 새겼다. 낯선 여행지에서도 여유롭고 품격 있는 애티튜드를 보여준 그는 프랑스어가 공용어인 모리셔스에서 유창한 불어 실력을 보여줬다. 프렌치 레스토랑에서는 코스 요리 설명으로 미식가 센스를 뽐내기도 했다.
스페셜 라운드인 푸드 페스타가 펼쳐진 마카오에서는 빠니보틀이 세계 최고 높이 번지점프에 도전할 당시, 누구보다 긴장하면서도 진심으로 응원하는 '형님'의 마음으로 여운을 더했다. 정재형은 "빠니보틀이 있어 특별했다. 여행 크리에이터가 가지고 있는 경험치들이 너무 멋있고, 의지가 됐다"는 진심 어린 소회를 전했다.
'지구마불 세계여행3'는 매주 토요일 오후 7시 50분에 방송된다.
사진 제공=ENA, TEO
문채영 기자 chaeyoung20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