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 10시까지 드론으로 배달" 제주 부속섬 드론배송 확대
연합뉴스
입력 2025-05-13 15:20:28 수정 2025-05-13 15:20:28
배송 무게와 운영 요일·시간 확대


비양도에서 이뤄진 드론 배송[제주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연합뉴스) 전지혜 기자 = 제주도 본섬과 부속섬을 오가는 드론 배송 서비스가 확대 운영된다.

제주도는 국토교통부 '2025 드론 실증도시 구축사업' 일환으로 제주시 한림읍 비양도에서 올해 첫 드론 배송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13일 밝혔다.

올해 드론 배송은 매주 수∼토요일에 선박 운항이 종료된 이후인 오후 4시부터 10시까지 이뤄진다. 기존에 수∼금요일만 하던 것을 토요일까지 확대했고, 배송 종료 시각도 오후 8시에서 10시로 연장됐다.

또한 비양도와 마라도 배송 무게가 기존 3㎏에서 10㎏로 대폭 늘어나며 배송함도 대형화됐다.

지난 10일 이뤄진 올해 첫 배송으로는 한국관광공사 제주지사가 주최한 2025 비양도 탐조대회 참가자 100여명에게 쿠키와 머핀이 드론으로 배달됐다.

같은 날 저녁에는 비양도에 숙박한 관광객이 공공배달앱 '먹깨비'로 주문한 치킨도 드론으로 배송됐다.

도는 2019년부터 국토부에 섬 지역 특성에 맞는 드론 사업을 제안했으며, 5회에 걸쳐 드론 실증도시 공모에 선정돼 국비 약 40억원을 지원받아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비양도를 시작으로 기체 검사와 비행 테스트 등이 완료되면 이달 말에는 가파도, 7월 중순에는 마라도까지 드론 배송 서비스를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공공배달앱 '먹깨비'와 연계해 가맹점과 배송 물품, 지역 역배송 특산물을 확대할 예정이다.

제주도는 드론 실증도시 사업과 더불어 2021년 2월부터 전국 최대 규모 드론특별자유화구역(1천283㎢)을 운영하며 드론 실증과 상용화 서비스 개발을 해왔다.

올해는 드론특별자유화구역 3차 공모에 신청해 지정기간을 2027년 6월까지로 연장하고 유선 드론과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대규모 행사 안전 모니터링과 비상상황 긴급 대응 시스템 구축, 드론 배송센터를 활용한 드론 관광 서비스 개발 등 제주 특성에 맞는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atoz@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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