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측 "김문수 제안, 단일화말자는 것"…11일前 단일화 고수(종합)
연합뉴스
입력 2025-05-08 09:57:35 수정 2025-05-08 09:57:35
김문수 '내주 토론·여론조사 단일화' 제안 거부…"金, 궁색하지 않나"
"단일화 일정은 대선에 맞춰야…金, 여론조사 자신 없나"


취재진 질문에 답하는 이정현 대변인 (서울=연합뉴스) 김성민 기자 = 무소속 한덕수 대통령선거 예비후보 캠프 이정현 대변인이 7일 서울 영등포구 한 후보 캠프 사무실에서 한 후보의 기자회견이 끝난 뒤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5.5.7 ksm7976@yna.co.kr (끝)

(서울=연합뉴스) 김승욱 홍국기 기자 = 무소속 한덕수 대통령선거 예비후보 측은 8일 '일주일 선거운동 후 여론조사로 단일화하자'는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의 제안에 "11일 이전 단일화하자는 제안을 강하게 확인한다"고 말했다.

한덕수 캠프 이정현 대변인은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11일 이전 단일화에 혼신의 노력을 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변인은 김 후보 측에 "김 후보는 김 후보의 의견을 내는 것이고 한 후보는 한 후보의 의견을 내는 것"이라며 "11일에 대해 분명히 이야기했고, 11일 이전 단일화 테이블에 나오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통령 선거가 6월 3일에서 7월 3일로 연기되는 건가. 선거 일정에 맞춰 최선을 다해야 한다"며 "토론 준비가 안 됐나. 여론조사에 이길 자신이 없는 것인가. 다음 주에 할 것을 지금 못할 이유가 도대체 무엇인가"라고 지적했다.

이 대변인은 "이것은 단일화하지 말자는 것을 그렇게 표현한 것"이라며 "당원의 86.7%가 후보 등록 마감일인 11일 이전 단일화해야 한다는 여론이 공개됐음에도 다음 주에 하자는 것은 정말 궁색하지 않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2달, 3달 남은 것도 아니고 1달도 남지 않았는데 다음 주부터 하자고 미루는 것이 상식적으로 이해가 되는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수차례 단일화하겠다고 한 것이 바로 (김 후보의) 첫 번째 공약"이라며 "가장 기초적이고 선거에 이길 수 있는 약속을 못 지키면 다른 대선 공약이 무슨 의미가 있는가"라고 덧붙였다.

이 대변인은 김 후보가 당 지도부를 겨냥하며 주장한 '강압적 단일화'에 대해 "'강압이다, 아니다'라는 논평은 하지 않겠다"면서도 "여러 일정을 감안해 후보로 확정된 직후부터 단일화를 추진하겠다는 말에 지지자들이 지지하지 않았나 싶다. 그 뒤부터는 강압이라고 볼 수 없다"고 말했다.

김 후보가 이날 오후 4시로 제안한 추가 회동에 대해서는 "그쪽에서 취소하지 않는 한 무조건 따를 것"이라며 "장소에 대해서는 통보받은 바 없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이 이날 오후 6시 개최할 예정인 김 후보와의 TV 토론 역시 참여 의사를 밝혔다.

이 대변인은 "우리는 토론하겠다고 했기 때문에 한 사람만으로 토론할 수 있는 방식이라면 토론에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후보는 이날 오전 긴급 기자회견에서 국민의힘이 마련한 TV 토론 불참 의사를 밝히고, 오는 14일까지 선거운동을 한 뒤 15∼16일 여론조사를 통해 단일 후보를 정하자고 제안했다.

kind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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