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박물관문화재단, 13∼16일 참여…나라국립박물관에도 입점 제안

(서울=연합뉴스) 김예나 기자 = 문화유산을 활용해 만든 국립박물관 상품 '뮷즈'('뮤지엄'과 '굿즈'를 합친 단어)가 일본을 찾는다.
국립박물관문화재단은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고 있는 2025 오사카 엑스포에서 이달 13∼16일 뮷즈 80여 종을 전시한다고 8일 밝혔다.
국립박물관 상품을 일본 현지에서 소개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재단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주관하는 '한국 우수상품전' 행사에서 전시·홍보관을 운영할 예정이다.

방탄소년단(BTS) 멤버 RM이 소장한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된 반가사유상 미니어처,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경주 석굴암을 모티브로 만든 조명 등을 소개한다.
재단 관계자는 "뮷즈로 만나는 미니 박물관을 주제로 반가사유상, 청자, 백자, 목칠공예, 회화, 경주박물관 특화상품 등 총 6개 구역으로 나눠 상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재단은 일본 나라국립박물관에도 상품 입점을 제안할 예정이다.
나라박물관은 1895년 개관한 불교 미술·공예 전문 박물관으로, 현재 개관 130주년을 맞아 국보 112건을 모은 '초(超) 국보 - 영원의 아름다움' 특별전이 열리고 있다.

고대 한국과 일본의 교류사를 상징하는 유물인 칠지도(七支刀)도 전시 중이다.
한편, 재단은 올해 11월 미국 스미스소니언 국립아시아예술박물관에서 열리는 '이건희 컬렉션' 특별전에 맞춰 뮷즈 30여 종을 현지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정용석 국립박물관문화재단 사장은 "뮷즈는 우리 문화유산의 가치를 일상에서 전달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오사카 엑스포 참가가 국립박물관 상품 브랜드를 세계에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yes@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