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 '세계 최초 트레블 3회' 끝내 박살났다…'자동문 수비'에 와장창! 충격 탈락
엑스포츠뉴스
입력 2025-05-07 12:42:57 수정 2025-05-07 12:42:57


(엑스포츠뉴스 용환주 기자) FC 바르셀로나의 '트레블' 꿈이 무너졌다. 그 원인으로 부실한 수비가 지적받았다. 

독일 출신 한스 디터 플리크 감독이 이끄는 바르셀로나는 7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에 있는 산시로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인터 밀란에 3-4로 패배했다. 

바르셀로나가 이번 패배로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일주일 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4강 1차전 3-3 무승부를 기록했다. 유럽 챔피언스리그 토너먼트는 결승전 제외, 라운드마다 1, 2차전 총 2번 경기를 진행한다. 그리고 합산 점수가 더 높은 팀이 다음 라운드에 진출한다. 인터 밀란이 합계 7-6으로 결승전에 진출했다. 바르셀로나는 탈락했다. 



이번 2차전은 무려 7골이 터진 폭격전이었다. 

인테르가 선취골을 터트렸다. 전반 21분 전방 압박에 성공한 뒤 페데리코 디마르코가 전진 패스로 덴젤 둠프리스에게 연결했다. 수비 사이 공간 침투에 성공한 둠프리스는 반대편에 쇄도하는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에게 내줬다. 보이치에흐 슈체스니가 압박을 위해 나와 골문이 비었고 라우타로는 빈 골문으로 정확히 밀어 넣었다. 

격차가 벌어졌다. 전반 42분 라우타로가 상대 페널티 박스 안에서 쓰러졌다. 슈팅 직전 파우 쿠바르시가 태클을 해 걷어냈는데 라우타로는 발목을 차이면서 고통을 호소했다. 주심은 비디오 판독(VAR) 끝에 바르셀로나의 반칙과 함께 인터 밀란의 페널티 킥(PK)을 선언했다. 찰하노글루가 키커로 나와 침착하게 성공시켜 2-0으로 앞서갔다. 



바르셀로나가 추격을 시작했다. 후반 9분 에릭 가르시아가 박스 중앙에서 오른발로 슈팅했다. 공은 왼쪽 상단 구석으로 빨려 들어갔다. 얀 좀머 키퍼도 막을 수 없었다.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후반 14분 제라르 마르틴이 얼리 크로스를 박스 안으로 올렸다. 이를 쇄도하던 다니 올모가 헤더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합산 점수 5-5 동점이 됐다. 

결국 역전했다. 후반 42분 하피냐가 박스 왼쪽에서 강한 왼발 슈팅을 시도했다. 좀머가 선방했다. 그러나 하피냐가 세컨볼을 오른발로 다시 슈팅해 득점을 만들었다. 



극적인 동점 골이 터졌다. 후반 추가시간 48분 둠프리스가 낮은 크로스를 올렸다. 이를 프란체스코 아체르비가 박스 중앙에서 오른발 슛으로 오른쪽 상단 구석에 공을 넣었다. 경기는 6-6 동점이 됐다. 90분 정규 시간에 승부를 내지 못한 두 팀은 연장전에 돌입했다. 

결국 인터 밀란이 웃었다. 연장 전반 9분 마르쿠스 튀랑이 오른쪽에서 수비 2명을 벗겨내고 교체 투입된 메흐디 타레미에게 공을 내줬다. 타레미는 곧바로 짧은 패스를 내줬고 다비데프라테시가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연결하면서 골망을 흔들었다. 합계 스코어 7-6이 된 순간이었다. 이후 양 팀 추가득점 없이 인터 밀란이 합계 7-6으로 결승전에 진출했다. 



바르셀로나의 꿈이 좌절됐다. 이번 시즌 자국 리그, 국왕컵(코파 델 레이), 유럽 챔피언스리그를 한 시즌에 모두 우승하는 트레블을 목표로 하고 있었다. 실제로 가능성도 있었다. 

바르셀로나는 이번 시즌 라리가 34라운드 기준 승점 79점으로 1위를 달리고 있다. 또 국왕컵 우승을 이미 해냈다. 유럽 챔피언스리그 또한 준결승에 진출한 상황으로 2경기만 승리하면 우승이었다. 하지만 인터 밀란의 벽을 넘지 못했다. 동시에 트레블의 꿈도 좌절됐다. 

바르셀로나가 이번 시즌 트레블을 성공했으면 '대역사'가 새워졌다. 바르셀로나는 이미 지난 2008-2009, 2014-2015시즌 두 번이나 트레블을 해낸 팀이다. 이는 축구 역사상 최초의 기록이다. 지금은 독일 명문 바이에른 뮌헨과 함께 유일한 2회 트레블 팀이 다. 

만약 바르셀로나가 이번에 트레블을 해냈으면 축구 역사상 최초 3회 달성이다. 전무후무한 대기록이다. 아쉽지만 영광의 순간은 다음 기회를 기약하게 됐다. 



바르셀로나가 이번에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실패한 원인은 무엇일까. 많은 팬들이 수비를 지적했다. 

축구 통계 사이트 '옵타'에 따르면 바르셀로나는 올 시즌 유럽 챔피언스리그에서 43득점을 넣었다. 이는 대회 역사상 단일 시즌 최다골 2위에 해당하는 화력이다. 1위는 1999-2000시즌의 바르셀로나(45골)뿐이다. 그만큼 역대급 공격력을 자랑했다. 

하지만, 수비력이 너무 실망스러웠다. 24실점을 허용했다. 시즌 최다 실점을 기록했습니다. 또 바르셀로나가 유럽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원정에서 2경기 8실점을 허용했다. 이번 인터 밀란과 경기 전 마지막 준결승은 2019년 리버풀 원정이다. 당시 바르셀로나는 0-4로 패했다. 

사진=연합뉴스 

용환주 기자 dndhkr15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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