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연합뉴스) 임성호 기자 = 화물 전용 항공사 에어인천은 7월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 인수를 앞두고 서울 강서구의 업무·상업 복합단지 원그로브 내 통합 사무실을 연다고 7일 밝혔다.
오는 19일 입주하는 새 사무실은 약 4천132㎡(1천250평) 공간에 경영본부 및 화물사업본부, 운항본부, 안전보안실 등을 갖춘다. 이곳에서 에어인천의 기존 직원과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 등을 합쳐 350여명이 근무할 예정이다.
에어인천은 합병에 필요한 절차인 국토교통부의 1차 안전 체계 변경 심사를 지난달 29일 마쳤다. 2차 심사는 오는 12일 예정됐다. 아시아나항공으로부터 이전받는 B747-400F 화물기 등의 가등록을 마치는 등 운영 통합의 기반도 차질없이 구축하고 있다고 에어인천은 설명했다.
에어인천은 합병 절차 진행 중에도 항공 운송 사업을 안정적으로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세계적인 팝 밴드 마룬파이브와 영화 음악의 거장 한스 치머의 공연 물품 운송을 위한 전세기 운항 등을 예정대로 진행 중이다.
아울러 합병 이후를 대비한 추가 투자 유치도 이어가며 통합 법인의 재무 안정성과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에어인천은 향후 미주 및 유럽 주요 거점 노선 확대를 포함한 글로벌 네트워크 강화 전략도 병행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의 기존 화물 노선 및 운송 인프라와 에어인천의 기동성을 결합해 시너지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에어인천 관계자는 "통합 사무실 마련은 양사 간 실질적 통합을 상징하는 중요한 이정표"라며 "합병과 동시에 기존 영업과 투자, 미래 전략까지 유기적으로 진행해 흔들림 없는 경영을 이어가고, 글로벌 항공물류 시장 입지를 확고히 하는 한편 지속 가능한 성장을 통해 업계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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