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바이에른 뮌헨이 전반에만 2골을 실점하면서 해리 케인의 첫 우승이 다음 기회로 미뤄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바이에른 뮌헨은 3일(한국시간) 독일 라이프치히에 위치한 레드불 아레나에서 열린 RB라이프치히와의 2024-25시즌 분데스리가 32라운드 원정 경기 전반전을 0-2로 마쳤다.
이날 뮌헨 주전 선수인 김민재와 해리 케인은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다.
경기에 앞서 뮌헨은 구단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김민재는 아킬레스건 문제로 라이프치히와의 경기에서 휴식을 취한다"라고 밝혔다. 케인은 경고 누적으로 출장 정지 징계를 받으면서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봤다.


김민재와 케인이 빠진 경기에서 뮌헨은 전반 11분 만에 선제골을 허용했다.
라이프치히 역습 상황에서 전방에서 공을 잡은 베냐민 세슈코가 뮌헨 수문장 요나스 우르비히가 페널티 박스 밖으로 나온 것을 보고 장거리 슈팅을 시도했다. 세슈코의 슈팅은 골대로 돌아가지 못한 우르비히 골키퍼를 지나 그대로 뮌헨 골대 안으로 들어갔다.
세슈코의 선제골이 터진 후 라이프치히는 전반 39분 한 골 더 추가하면서 점수 차를 벌렸다.
라이프치히는 세트피스 상황에서 추가골을 만들어 냈다. 다비트 라움의 크로스를 센터백 루카스 클로스터만이 헤더 슈팅으로 연결해 뮌헨 골망을 흔들었다. 뮌헨이 또다시 실점을 허용하자 관중석에 앉아 있던 케인의 얼굴이 굳어졌다.


결국 뮌헨은 전반전을 0-2로 마치면서 패배 위기에 놓였다.
라이프치히에 2골을 허용하면서 뮌헨의 분데스리가 우승 확정이 다음 기회로 미뤄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라이프치히전을 앞두고 뮌헨은 3경기를 남겨 두고 승점 75(23승6무2패)로 분데스리가 선두를 달리고 있었고, 승점 67(19승10무2패)인 바이엘 레버쿠젠이 2위에 자리했다.
레버쿠젠이 32라운드에서 승리해도 뮌헨이 라이프치히를 잡아낸다면 잔여 경기 2경기를 남겨 두고 2위 레버쿠젠과의 승점 차가 8점이 되기에, 잔여 일정 결과에 상관 없이 2024-25시즌 분데스리가 챔피언은 뮌헨이 된다.

만약 뮌헨이 우승을 차지하면 김민재와 케인은 생애 첫 분데스리가 우승을 차지하게 된다. 더불어 케인은 커리어 첫 메이저 대회 우승에 성공하게 된다.
그러나 뮌헨이 라이프치히와의 전반전을 0-2로 마치면서 뮌헨이 이날 분데스리가 우승을 확정 지을 가능성이 크게 떨어졌다.
라이프치히전에서 패해도 뮌헨은 남은 2경기에서 1승만 거두면 자력으로 분데스리가 우승을 확정 짓기에 여전히 우승에 가장 가까운 팀이다. 그러나 이날 분데스리가 우승을 케인은 얼굴을 좀처렴 피지 못했다.
사진=SNS, 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