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가 모나코 HERE WE GO? 절대 안 돼!"…월클 LB도 로마노에 깜짝 놀랐다, 충격의 '15초 침묵'
엑스포츠뉴스
입력 2025-05-02 00:44:47 수정 2025-05-02 00:44:47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확실히 에릭 다이어는 바이에른 뮌헨 라커룸 리더였다. 다이어의 이적 소식이 전해지자 팀 동료가 충격에 빠진 모습이 인터넷 라이브 방송을 통해 그대로 송출됐다.

독일 빌트는 1일(한국시간) "바이에른 뮌헨 스타 알폰소 데이비스는 라이브 스트리밍 도중 다이어의 이적 소식을 접하고 충격에 빠졌다"고 보도했다.

앞서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는 지난 달 30일 "다이어가 AS모나코(프랑스)로 이적한다. 잉글랜드 출신 센터백은 뮌헨을 떠나 모나코로 이적하는 데 합의했다. 처음 제안했던 대로 계약이 체결됐다"며 "계약 기간은 2027년 6월까지이며 연장 옵션이 포함돼 있다"고 전하며 이적이 확정적일 때 쓰는 시그니처 문구 'Here we go!'를 덧붙였다.



로마노는 몇 시간 뒤 "다이어와 모나코에 대한 추가 정보다. 계약은 이미 합의됐다. 모든 서류가 작성됐다. 다이어는 모나코에 합류할 준비가 됐고, 뮌헨을 떠나 2028년 6월까지 모나코와 3년 계약을 체결할 에정"이라고 다시 전했다.

다이어는 지난 시즌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토트넘에서 뮌헨으로 이적했다. 2014년부터 토트넘에서 뛰며 가장 오랫동안 구단에 머문 선수 중 한 명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부임한 후 신뢰를 얻지 못하고 경기 계획에서 철저하게 배제됐기 때문이다.

당시 김민재를 아시안컵으로 보내야 했던 바이에른 뮌헨이 다이어를 눈여겨 봤고, 임대 후 완정 영입 조건으로 다이어를 영입했다.

다이어는 뮌헨에서도 백업 역할에 그칠 것으로 예상됐다. 토트넘에서도 주전을 차지하지 못했던 다이어가 더 상위 클럽인 뮌헨에서 주전으로 뛸 가능성은 낮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대반전이 일어났다. 당시 토마스 투헬 감독은 다이어에게 주전 자리를 보장해줬다.

다이어가 마테이스 더 리흐트와 함께 주전으로 도약하면서 시즌 전반기 동안 주전으로 뛰었던 김민재나 우파메카노는 자연스레 설 자리를 잃었다. 전반기 동안 혹사 논란에 시달렸을 정도로 부동의 주전이었던 김민재에게는 충격을 받을 수밖에 없는 사건이었다.



이후 투헬이 떠나고 뱅상 콤파니가 새롭게 부임한 후 다이어는 다시 벤치 자원으로 밀려났다. 극단적으로 수비 라인을 올리는 걸 선호하는 콤파니 감독에게 다이어 같이 느린 수비수는 어울리지 않았다.

다이어는 계약이 만료되는 이번 시즌 이후에도 뮌헨에 남고 싶다는 뜻을 여러차례 밝혔다. 하지만 출전 시간이 줄어드는 뮌헨에서 버티기보다 새로운 도전을 택하기로 했다.

토트넘 시절부터 다이어의 모습을 봐왔던 한국 팬들에게 다이어는 그리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한다. 그러나 뮌헨 동료들 사이에서는 좋은 평가를 받았던 것으로 보인다.

독일 현지에서 다이어가 '라커룸의 리더'라고 평가했던 것이 괜히 나온 게 아니었다.

빌트에 따르면 이날 인터넷 방송 플랫폼에서 라이브 스트리밍을 하던 데이비스는 한 시청자가 다이어 이적 소식을 알려주자 큰 충격을 받고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

데이비스는 큰 소리로 "오오오오!"라고 탄식을 내지르더니 "절대 안 돼!"라고 울부짖었다. 그 후 약 15초간 침묵한 데이비스는 "(모나코가) 다이어를 영입한 건가, 임대한 건가?"라고 물었다.

한 시청자가 "다이어는 올여름 계약이 끝난다"고 설명하자 "아, 자유계약 선수였지"라고 말했다.

이어 데이비스는 "지금에서야 알게 됐냐고? 그렇다. 누가 나한테 '형제, 나 나간다'라고 할 것 같나? 절대 아니다"라며 다이어의 이적 소식을 처음 듣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진=SNS, 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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