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손흥민 '아시아 1호' 대기록 실패 위기…'원인불명' 발 부상→복귀 시점 불투명→'챔스-유로파 결승 출전' 물거품 된다
엑스포츠뉴스
입력 2025-05-01 23:59:43 수정 2025-05-01 23:59:43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손흥민이 유럽축구연맹(UEFA) 클럽대항전에서 아시아 역사에 남을 대기록을 앞두고 있으나 원인을 알 수 없는 발 부상에 발목 잡힐 위기에 놓였다. 

코 앞으로 다가온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4강 1차전은 일단 결장하는 게 확정된 가운데 향후 복귀 시점이 언제일지 가늠조차 할 수 없는 상태다.

토트넘 홋스퍼는 2일(한국시간) 오전 4시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보되/글림트(노르웨이)와 UEFA 유로파리그 4강 1차전을 치른다. 

토트넘은 앞서 8강에서 독일 강호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를 2-1(1-1, 1-0)로 꺾고 4강에 진출했다. 반면 보되/글림트는 세리에A의 라치오를 상대로 승부차기 끝에 극적으로 살아남으며, 노르웨이 구단 역사상 최초의 유럽대항전 4강 진출이라는 이변을 만들었다.

객관적인 전력을 놓고보면 토트넘의 승리가 점쳐진다. 하지만 방심은 금물이다. 토트넘은 프리미어리그에서 바닥을 기고 있다. 시즌 19패라는 불명예를 안고 리그 16위에 머무르고 있다. 유로파리그에서 우승하지 못한다면 다음 시즌 유럽대항전 진출은 불가능한 상황이다.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이 걸린 유로파리그 우승에 사활을 걸 수밖에 없다.



중요한 승부처를 앞두고 토트넘은 손흥민 없이 경기를 치러야 하는 상황이다.

손흥민은 프랑크푸르트와의 8강 1차전에서 장마테오 바호야의 거친 태클에 발을 가격당한 뒤 쓰러졌다. 이후 3주간 결장하며 울버햄튼 원더러스, 노팅엄 포레스트, 리버풀 등 리그 3경기, 프랑크푸르트와 8강 2차전에도 모습을 드러내지 못했다.

토트넘은 손흥민이 빠진 리그 경기에서 3연패를 당했다. 리버풀전에서는 무려 1-5로 패하는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 유로파리그 8강 2차전만이 유일한 위안이었다. 도미닉 솔란케의 결승골로 간신히 승리를 지켜냈다. 하지만 손흥민의 존재감이 사라진 토트넘은 전방부터의 압박, 공간 활용, 리더십까지 모두 부족한 모습이었다.

이번 보되/글림트전에서도 손흥민은 출전하지 못한다. 영국 풋볼런던은 "토트넘 훈련장에서 진행된 15분 공개 훈련에서 손흥민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면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사전 기자회견에서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이지만 훈련 불참이라는 사실만으로도 1차전 결장은 거의 확실시 된다"고 알렸다.

결국 경기를 앞두고 진행된 사전 기자회견에서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직접 "손흥민은 내일 경기에 나오지 못한다. 지금은 팀과 멀리 떨어져 훈련하고 있다. 조만간 돌아오길 바란다"고 밝히면서 손흥민 복귀 시점은 또 다시 뒤로 미뤄지게 됐다.

토트넘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발언을 전하며 손흥민이 이번 경기에 출전할 수 없다고 알렸다.



문제는 손흥민의 부상이 어느 정도인지 아직까지 명확하게 밝혀진 게 없다는 점이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이번 경기는 쉽지 않을 거다. 손흥민은 복귀를 위해 열심히 노력할 것이다. 1차전에는 준비가 안 됐다면, 2차전에는 출전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며 손흥민이 계속해서 재활에 집중한다면 다음 주에는 복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지금까지 손흥민의 부상 상태에 대해 여러 번 말을 바꿨던 적이 많았기 때문에 쉽게 믿을 수 있는 발언은 아니다. 2차전에서도 손흥민이 복귀하지 못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뜻이다.

만약 토트넘이 유로파리그 결승에 진출하고도 손흥민이 복귀하지 못한다면 손흥민은 아시아 최초 대기록을 작성할 수 없게 된다.

손흥민은 현재 토트넘 선수단 내에서 벤 데이비스와 함께 유럽대항전 결승 경험이 있는 선수다. 지난 2018-2019시즌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리버풀을 상대로 선발 출전했다. 비록 패했지만 결승 무대를 경험한 선수로서, 토트넘에 반드시 필요한 자원이다.



손흥민이 이번 유로파리그에서 결승전에 출전한다면,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로 두 개의 유럽대항전 결승에 선 선수가 된다. 과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활약했던 박지성도 챔피언스리그 결승엔 두 차례(2008-2009, 2010-2011) 선발 출전했지만, 유로파리그 혹은 다른 대회 결승 출전 기록은 없다.

손흥민에게도 이번 유로파리그는 남다른 동기부여가 될 대회다. 지난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패배의 아픔을 유로파리그 우승으로 지워내야 하는 순간이기 때문이다.

유로파리그 우승은 지난 17년간 이어져 온 토트넘의 무관 징크스가 끝난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그러나 지금 상황만 놓고 보면 토트넘이 결승에 오르더라도 손흥민이 출전할 수 있을지조차 의심스러운 상황이다.

또 하나의 대기록 작성이 실패로 끝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댓글 0
인기순
최신순
불 타는 댓글 🔥

namu.news

ContáctenosOperado por umanle S.R.L.

REGLAS Y CONDICIONES DE USO Y POLÍTICA DE PRIVACIDAD

Hecho con <3 en Asunción, República del Paragu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