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승호, 英 축구사 새로 썼다…'3부 우승' 버밍엄 시티, 한 경기 남기고 영국 최다 승점팀 등극
엑스포츠뉴스
입력 2025-05-01 14:38:09 수정 2025-05-01 14:38:09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백승호가 소속팀 버밍엄 시티의 새로운 역사에 함께 했다. 

버밍엄 시티는 1일(한국시간) 영국 블랙풀에 있는 블룸필드 로드에서 열린 블랙풀과의 2024-2025시즌 리그1(3부) 45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전반 39분 에단 레어드의 선제 결승 골과 후반 6분 알피 메이의 추가 골이 터지면서 승점 3점을 얻었다. 이날 백승호는 후반 교체 출전했고 이명재는 명단에서 제외됐다. 



버밍엄은 이날 승리로 승점 108점(33승9무3패)이 됐다. 2위 렉섬(승점89)과의 격차는 무려 19점 차다. 

더욱이 108점은 잉글랜드 축구 리그 연맹(EFL) 역사상 단일 시즌 최다 승점 신기록이다. 기존에 2005-2006시즌 레딩이 챔피언십(2부)에서 106점(31승13무2패)으로 프리미어리그로 승격한 것을 경신한 승점이다. 

EFL은 프리미어리그 하위 단계인 2부 챔피언십, 3부 리그원, 4부 리그투를 관장하고 있다. EFL은 지난 1888년 창설했다. 챔피언십은 1888년부터 1992년까지 무려 104년 간 1992년 여름 프리미어리그의 창설로 2부리그로 내려갔다. 



3부 리그인 리그원은 1920년 풋볼리그 디비전3로 창설됐고 4부리그인 리그투는 1958년 풋볼리그 디비전 4로 창설됐다. 

지난 1875년 창설된 역사를 자랑하는 버밍엄은 최근 미국 자본의 인수로 대대적인 투자에 나섰다. 특히 지난여름 이적시장에 3부 리그임에도 선수 영입에 총 3546만로(약 573억원)의 이적료를 지출해 승격 의지를 보였다. 시설 투자도 대대적으로 진행하면서 3부 리그에 걸맞지 않는 구단 규모로 커졌다. 

이는 바로 성적으로 드러났다. 지난 시즌 챔피언십에서 강등돼 수모를 겪었던 버밍엄은 곧바로 3부 리그 단독 선두로 치고 올라갔다. 역시 미국 자본을 등에 없은 렉섬이 경쟁을 하는 듯 했지만, 버밍엄은 꾸준히 승점 쌓는데 열을 올렸다. 

현재 3부 리그에서 유일하게 30승을 거둔 팀인 버밍엄은 단 3패만 내주면서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선보였고 아직 한 경기를 남겨둔 가운데 108점이란 신기록을 세우며 EFL 역사를 새로 썼다. 



기존 3부 리그 최다 승점은 울버햄튼이 갖고 있던 103점으로 이미 지난주에 넘어섰다. 버밍엄은 다음 주 리그 최종전인 캠브리지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승리할 경우 111점을 얻게 된다. 

또 33승째를 거둔 버밍엄은 원정 경기 14승으로 지난 1984-1985시즌 13승을 넘어서 구단 역사상 최다 원정 승리를 거뒀다. 



크리스 데이비스 버밍엄 감독은 "승점 108점을 얻은 것은 정말 특별하며 괄목할 성과다. 나는 선수들에게 앉아서 생각하고 성찰하고 무엇이 필요한지 이해하라고 말했다"라며 "얼마나 많은 축구팀들이 있고 얼마나 많은 시즌이 있었는지 생각해 보라. 우리는 영국 축구 역사상 최다 승점을 얻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나는 선수들 모두 자랑스럽다. 우리가 단지 기록을 깬 것뿐만 아니라 잉글랜드나 스코틀랜드에서 누구보다 많은 경기를 치러야 했기 때문에 이를 달성했다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사진=연합뉴스, 버밍엄, 트랜스퍼마켓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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