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엑스포츠뉴스 용환주 기자) 현역 시절 리버풀에서 활약했던 축구 감독이 현재 리버풀 장신 공격수 다르윈 누네스 대체자로 해리 케인이 딱이라고 주장했다.
영국 매체 '트리뷰나'는 30일(한국시간) "마르쿠스 바벨은 리버풀이 이번 여름에 누네스를 매각하면 케인을 대체자로 영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라고 알렸다.
바벨은 1972년생 독일 출생의 전직 축구선수 및 축구 감독이다. 지난 2000년부터 2004년까지 리버풀에서 현역 라이트백으로 뛰었다. 또 리버풀에 합류하기 전 1994년부터 2000년까지 약 6년 동안 현재 케인의 소속 팀 바이에른 뮌헨 선수였다.


매체는 "바벨은 안필드(리버풀 홈구장)에서 누녜스의 부진을 지적했다. 그를 매각하는 게 선수와 구단 모두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했다"라고 알렸다.
바벨은 "누네스는 더 많은 출전 기회를 받아야 한다. 리버풀은 그를 판매하고 정말 최고의 골잡이를 원한다면 캐인을 눈여겨봐야 한다"며 "지금 뮌헨에서 득점 기록이 훌륭하다. 케인이 프리미어리그에 복귀하면 여전히 많은 것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누네스가 엄청난 잠재력을 가지고 있는 선수라는 건 인정한다. 여전히 뛰어난 스트라이커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리버풀에선 그 모든 것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그래서 더 자주 출전하고 자신감을 키우기 위해 팀을 떠나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케인과 리버풀은 과거에 이적 이야기가 이미 있었다.

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 지난달 24일 "리버풀은 여름에 선수단 전면 개편을 추진하고 있다"며 "최전방에 알렉산더 이사크 추가하길 원했다. 그러나 뉴캐슬이 재계약 제의를 하면서 급여를 두 배로 올려주겠다고 하는 바람에 무산 위기에 처했다. 따라서 케인이 최우선 영입 대상으로 떠올랐다"고 했다.
이어 "리버풀 팬들은 케인이 온다면 열렬히 환영할 것으로 보인다. 최전방에서 많은 득점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미 2+1년 계약을 맺을 거라는 이야기가 돌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케인은 영입 불가능한 선수도 아니다. 뮌헨은 적절한 제안이 오면 매각할 의지가 있다. 영국 중개 채널 '스카이스포츠'는 지난 2월 "해리 케인의 계약 해지 조항 공개"라는 내용을 보도했다.
매체는 "케인은 이번 여름 6700만 파운드(약 1211억원)에 바이에른 뮌헨을 떠날 수 있다. 또 다음 겨울에는 5400만 파운드(약 976억원)에 뮌헨을 떠날 수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2027년 여름에는 FA(자유계약)신분이 된다"라고 알렸다.

마침 리버풀이 이번 여름 '대규모 투자'를 계획 중이다.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는 지난 29일 "아르네 슬롯 리버풀 감독은 리버풀 역사상 가장 큰 여름 이적 예산 지출 허락을 받았다. 프리미어리그 21번째 우승을 목표로 잡았다"라며 "곧 우승 퍼레이드를 진행할 계획이다. 리버풀 관계자들은 슬롯 감독에게 다음 시즌 우승 타이틀 방어를 위한 작업을 준비 중이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리버풀은 다음 시즌 맨체스터 시티가 과거처럼 다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아스널, 첼시, 뉴캐슬 유나이티드 등 잠재력을 가지고 있는 팀이 보강만 잘하면 리그 우승 경쟁자가 될 것이라고 인지하고 있다"며 "리버풀은 이번 여름 적극적으로 보강에 나설 것이다. 주요 영입 대상은 9번 역할을 해줄 공격수와 수비형 미드필더를 영입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또 "슬롯 감독에게 정해진 예산은 없다. 리버풀이 여름에 지출할 수 있는 금액은 어떤 선수를 영입할 것인가 또 누가 팀을 떠나냐에 따라 달라질 전망이다. 이미 다르윈 누네스, 루이스 디아즈, 디오구 조타 등 후보는 많다"며 "다만, 리버풀은 적극적으로 매각하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어떤 식으로든 입찰이 성사될 가능성은 열려있다"라고 덧붙였다.

리버풀은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조기에 확정했다. 이로써 구단 통산 잉글랜드 1부리그 20회 우승을 달성했다. 이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와 함께 공동 최다 우승이다. 리버풀은 곧바로 '단독' 최다 우승을 노린다. 이번 여름 선수단 전력을 유지하길 원하며 동시에 돈을 투자해 팀의 부족한 부분을 채울 것이다.
하지만 케인은 지난겨울 "뮌헨에서 행복하다"라고 직접 말했다. 그리고 이번 시즌 분데스리가 우승이 유력하다. 과연 리버풀이 케인을 진심으로 영입 시도할지 많은 축구 팬들의 관심이 집중된다.
사진=연합뉴스 / X 캡처 /BRFOOTBALL
용환주 기자 dndhkr159@xportsnews.com